오늘 우리 회사 복지포인트를 처음으로 접속해서 조회해보니까 잔액이 한 60만원 정도 있었다.. 내가 2년전에 이 회사를 떠날때 1년에 고작 50만원도 안되는 포인트를 줬었는데 내가 떠나니까 이놈의 회사가 막 복지정책을 늘리기 시작했다.. (심지어 금요일엔 비즈니스 캐쥬얼도 입으란다! 얏호!!)
그러자 나의 머리속을 제일 먼저 스친 것은 안경!
그저께 일요일에 남대문의 안경점엘 갔는데.. 내가 지금 제일 좋아하면서 거의 매일 쓰고 다니는 데릭램 안경이 하나 더 입고되어 있었다. 그래서 똑같은걸 하나 더 살까 생각중이었다.
뉴욕에서 클럽에서 춤을 추다가 어쩌다 보니 안경을 바닥에 떨어뜨린 적이 있었는데.. 그때 난 정말 심장이 멈추는 것같은 느낌이었다.. 그때 내 안경이 부러졌다면 프린스 공연이고 나발이고 바로 한국으로 귀국했을거다..
그때의 트라우마랄까... 이 안경을 꼭 하나 더 장만해야겠다는 일종의 강박에 시달렸다.
생각해보니까 나는 항상 좋은 것이 있으면 이것이 언젠가 나의 곁을 떠나지 않을까 쓸데없이 걱정한다. 그래서 될 수 있으면 항상 "하나 더" 정책을 유지하려고 하는데..
안경파는 언니한테 "나 이 안경테 너무 맘에 들어서 하나 더 살거에요" 그랬더니 눈을 휘동그랗게 뜨면서 나를 이해안된다는 듯이 쳐다봤다.. 물론 속으로는 "이런 막장같은 놈"이라고 했을테지만 말은 "기왕 살거면 다른 안경을 사지 왜 똑같은걸 또 사요?" 그랬다..
하지만 내 생각은 이렇다.
"내 맘에 꼭 드는 것은 인생에 여러번 찾아오는 것이 아니다..."
그리고 인생에 꼭 맘에 드는 것이 있으면 이제 망설이지 않고 잡을 거다..
그게 안경이든... 아니면 사람이든...
추가. 프린스가 유독 쌍둥이를 좋아하던데 -_-;; 내가 안경을 하나 더 사는 이유랑 같은 걸까?
추가2. 안경 파는 언니가 평소엔 화장을 거의 안하신 채로 동그란 안경을 쓰고 있어서 귀엽다고 생각했는데 일요일에 가보니, 데이트가 있었는지 화장 진하게 하시고 안경을 벗고 계셨다. 난 안경 페티쉬라서 그런가 화장 안해도 안경쓴 게 더 예쁘다고 생각했다.
그러자 나의 머리속을 제일 먼저 스친 것은 안경!
그저께 일요일에 남대문의 안경점엘 갔는데.. 내가 지금 제일 좋아하면서 거의 매일 쓰고 다니는 데릭램 안경이 하나 더 입고되어 있었다. 그래서 똑같은걸 하나 더 살까 생각중이었다.
뉴욕에서 클럽에서 춤을 추다가 어쩌다 보니 안경을 바닥에 떨어뜨린 적이 있었는데.. 그때 난 정말 심장이 멈추는 것같은 느낌이었다.. 그때 내 안경이 부러졌다면 프린스 공연이고 나발이고 바로 한국으로 귀국했을거다..
그때의 트라우마랄까... 이 안경을 꼭 하나 더 장만해야겠다는 일종의 강박에 시달렸다.
생각해보니까 나는 항상 좋은 것이 있으면 이것이 언젠가 나의 곁을 떠나지 않을까 쓸데없이 걱정한다. 그래서 될 수 있으면 항상 "하나 더" 정책을 유지하려고 하는데..
안경파는 언니한테 "나 이 안경테 너무 맘에 들어서 하나 더 살거에요" 그랬더니 눈을 휘동그랗게 뜨면서 나를 이해안된다는 듯이 쳐다봤다.. 물론 속으로는 "이런 막장같은 놈"이라고 했을테지만 말은 "기왕 살거면 다른 안경을 사지 왜 똑같은걸 또 사요?" 그랬다..
하지만 내 생각은 이렇다.
"내 맘에 꼭 드는 것은 인생에 여러번 찾아오는 것이 아니다..."
그리고 인생에 꼭 맘에 드는 것이 있으면 이제 망설이지 않고 잡을 거다..
그게 안경이든... 아니면 사람이든...
추가. 프린스가 유독 쌍둥이를 좋아하던데 -_-;; 내가 안경을 하나 더 사는 이유랑 같은 걸까?
추가2. 안경 파는 언니가 평소엔 화장을 거의 안하신 채로 동그란 안경을 쓰고 있어서 귀엽다고 생각했는데 일요일에 가보니, 데이트가 있었는지 화장 진하게 하시고 안경을 벗고 계셨다. 난 안경 페티쉬라서 그런가 화장 안해도 안경쓴 게 더 예쁘다고 생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