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 remember meeting U here in the good ol' days



그저께도 약속이 있었고, 어제도 약속이 있었다..
(세상에나.. 이틀연속 약속이 있었다니.. 믿어지지 않아 +_+ 아웃사이더 탈출 조짐?? -_-;;)

그저께 약속에 만나는 분은 2년째 핸드폰없이 사시는 Coooool한 분이시라서 대충 만날 시간만 정해놓고 약속장소에서 하염없이 기다렸다..4시 넘어서 오라고 했으니까 난 보통은 그런 경우에 3시 반경까지는 가지만, 말하는 늬앙쓰가 늦을것같다는 것같아서 나도 4시 넘어서 갔는데!! 그래도 한시간 반이나 기다릴줄이야! OTL.... (약속장소가 교보문고라서 한시간은 훌러덩 기다릴수 있었는데, 막판 30분은 좀 지루하고 짜증이 났다 -_-;;)

원래 이런 경우에 매우~ 소심하기도 하고, 속도 좁기도하고.. 해서 내 생각에 많이 기다렸다 싶으면 그냥 집으로 와버린다.. 그래서 나도 5시 반까지만 기다리고 안오면 가야지.. 하고 지하철역에 들어서려는 순간 그때 마침 전화가 와서.. 만날수는 있었다..

뭐 암튼 -_-;;

어젠, 목요일날 약속해놨던걸 토요일로 미뤘는데, 그분은 날짜만 미루고 약속시간은 그대로인것으로 간주하셨고.. 나는 날짜하고 약속시간 모두 변경된걸로 -_-;; 결국 그 분은 그 시각에 약속장소에 오시는.. 난 그때 친구들이랑 피자먹고 있었는데..

내 성격상, 누군가와 약속을 하면 30분정도 일찍 나가는 건 기본으로 하는지라.. 누군가를 바람맞춘다는 것은 꿈에도 상상할 수 없는 일인데.. 어찌나 미안하던지.. 정말 몸둘바를 모르겠더라고..

곰곰히 생각해보니까 이놈의 핸드폰때문에 요즘의 약속문화가 이렇게도 가볍고 가변적으로 변해가고 있따는 생각이... 핸드폰이 없던 시절에는?? 약속 시간하고 약속장소를 명확히 정해놓고 칼같이 지키는게 예의였는데.. 핸드폰때문에 약속 5분전까지도 어디서 어떻게 만날지 아무도 모른다는 거지.. 그리고 취소도 인터넷 티켓예매처럼 언제든지 문자 한방으로 할수 있고..

맞아.. 약속이 영화티켓예매처럼 되어버렸어...
근데 대개의 경우 -_-;; 내가 취소"당하는" 경우가 많드라고..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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