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 remember meeting U here in the good ol' days



오늘 뭣좀 사러 길을 나섰는데..

누군가 내 팔뚝을 탁 낚아채면서, 실례할까요..라고 하는거야.. 혹시 길을 물어본다거나 그런거라면 또 모를까.. 길 가는 사람의.. 몸에 터치를 한다니..

정말 소름끼칠 정도로 짜증이 났지..
얼굴을 탁 보니까.. 뻔하드만...

(단순히 넘겨짚은건 아닙니다.. 조각같은 얼굴에서 뿜어져 나오는 다크포스의 힘으로 한껏 째려본 다음 몰래 숨어서, 특유의 호기심으로 그와 그의 파트너를 좀 지켜봤지요 -_-;;)

과연 이 사람들이 정말 예수님과 하나님을 믿고 그에 따르는지, 아니면 다른 뭔가에 홀려서 이러는지 정말 알수는 없지만...

전세계 인구의 1/3밖에 자기 신도로 만들지 않은 하나님의 귀차니즘으로 말미암아 전도에 전념하고 있는 그 사람들의 열정은 높히 사지만.. 정말 그런 식으로 하루종일 방방 뛰어봤자 한명이라도 전도할수 있을지는 정말 의문이 들어..

정말 농담삼아, 불교신자가 기독교 혐오를 일으키기 위해 심어놓은 프락치는 아닐지..ㅋㅋㅋ "고도의 기독교까"가 아닐까라는 생각마져 들더군..

암튼, 담에 이런 사람을 만나면 좀 다르게 대처해볼까 생각중이야 하루종일 사람들한테 무시당하느라 힘들텐데 좀 재밌게 해줘야지..

나도 내가 좋아하고 전파하고 싶은게 있거든.. 프린스와 훵크음악 들.. 프린스의 앨범 20개를 달달 외워가면서 친절한 설명을 곁들여주는거야.. 가령 "오메~ 퍼플레인 앨범은 꼭 사야합니다!!!", "프린스 힛트곡 모음집이 있는데 거기에 God이라고 정말 신을 찬양하는 노래가 있거든요.. 그거 꼭 사서 들어봐야합니다." , "자.. 저기 레코드점 있네요.. 지금 당장 한개 사러 가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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