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 remember meeting U here in the good ol' days



가끔 이런 생각에 빠져본다.. 아니 중학교때부터 든 생각인데.. 이 생각을 하게 된 계기는 중간고사나 기말고사를 보면서다..

OMR카드에 답을 적어넣고, 시험을 다 끝내고 나오면 이런 상상을 한다.. 물론 OMR카드 리더기가 이 수천장의 답안지를 다 처리하고 성적을 순서대로 매기는데 일주일 가량의 시간이 걸리지만, 사실 그 누구도 알지 못하지만, 명백히 정해져있는 석차가 존재한다.. 이건 명백하고 객관적인 사실인데도 그누구도 전혀 알수 없다는 거다... 그게 너무나 흥미로왔다. 겨우 일주일이면 누구나 다 알수있는 사실이, 요 며칠간은 그 누구도 절대 알수없다라는 것...

세상엔 이런 사실 투성이다.. 과연 신조차 수많은 사실(Fact)들을 다 알수 있을까 할 정도로, 사실들은 우리가 상상만 하면 언제든지 그 사항을 추가시킬순 있지만, 결코 알아낼순 없다.. 가령 이런 상상을 해보자..

이세상에서 나보다 키가 큰 사람은 몇명이나 될까?
자기 이름을 글씨로 쓸수 있는 사람은?
박희봉이라는 이름을 한번이라도 들어본 사람의 수는?
내가 이제까지 본 포르노의 갯수는?
이제까지 살면서 풀어본 수학문제의 갯수는? 틀린문제수는?
밥은 몇끼나 먹었을까...

p.s. 아무도 모르는 사실을 발견했을때의 희열은 어떤 것일까? 신이 된듯한 기분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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