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 remember meeting U here in the good ol' days



5.18 희생자와 진압군의 아픔을 등가치환해버린다는 거다.. 진압군도 희생자라는건데.. 우리가 진압군의 정신적 피해까지 생각해줄 정도로 "진짜" 피해자에게 적절한 보상/대우를 해주었는지 의구심이 든다.. 참 오지랖이 이렇게도 넓을 수가 없어요! 짝짝짝!

5.18은 우리민족이 우리민족에 대해 저지른 범죄이기 때문에 한쪽만 편들기에는 아직까지 위험부담이 따른다는 거다.. 얼마전 강풀의 잃어버린 26년이라는 만화의 오프닝을 보았다.. 주인공이 5.18당시 진압군이고 26년이 흐른 지금 그때의 아픈 기억을 통해 참회한다는 내용같은데, 비교적 용감하게 사회를 향해 민중의소리를 내었다고 생각했었던 강풀이 그런식으로 양다리를 걸치고 안전장치를 깔아놓았다는 것에 너무 실망해서 브라우져를 닫아버렸다..

참 좋은 세상이다.. 피해자가 범죄자에게 "응징과 처벌"이 아닌 "용서와 화해"를 강제당해야 하는.. 이상한 나라.. 대한민국!! 만만세!!

추신. 적어도 진실규명이라도 하자.. 제길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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