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 remember meeting U here in the good ol' days



아침 7시면 어김없이 알람이 울린다.. 허겁지겁 일어나서 부시시함을 주체못하고서 (역시 이 나란 대통령부터가 부시라서 장난없다...) 모자만 낼름 눌러쓰고 1층 부엌으로 향한다.. 그곳에 가면 먹을 것이 있다...

커피, 크라상, 우유, 씨리얼을 집어들고 내방으로 올라와 잔뜩 입안으로 집어넣은 다음 다시 침대로 향한다.. (오늘 수업이 없었다)

그리고 10시쯤 부시시한 (으앜! 또!!) 모습으로 일어나 모자한번 눌러쓰고 아이팟과 방열쇠를 챙긴다음 집옆에 공원으로 내달렸다.. 약 3~40분간의 운동을 끝마치고 집으로 돌아와 뜨거운 물에 몸을 녹인다음 밥먹을 준비를 했다..

오늘은 뭘 먹을까.. 하다가 상추와 삼겹살이 눈에 밟히는 고로 오늘도 삼겹살 구워먹는거다!! 앗싸! 밥은 좀 남겨서 누룽지로 끓여먹기까지 했다.. 오.. 너무나 완벽해.. 자력갱생에 성공하다니.. 럴수럴수 이럴수가.. 난 너무나 완벽해..

그리고 티비를 켰다.. 디즈니채널은 55번, CNN은 56번, 코미디센츄럴은 63번... (왜 채널 번호까지 다 외우고 있는건데 -_-;; 그래.. 나 티비폐인이다..) 한두시간쯤 봤나.. 그러다가 문득 뭔가 쓰고싶어서 프린스 앨범리뷰 길게쓰고나서 다시 기절했다.. (잤단 소리임 -_-;; 하루에 잠 몇시간 자길래...) 아무래도 상추의 영향이 있지 않을까 하는 조심스런 예상...

룸메는 일찍들어와서 오늘 인턴쉽하는 회사에 인터뷰하러간다고 양복까지 빼입고 나가는 바람에 나의 부시시함(으앜!!!)이 오르가자미에 이르러버렸음.. 제길...

6시에 말콤인더미들, 6시반 심슨을 보고나서 서브웨이에 가서 금요일 데일리스페셜인 "참치 샌드위치"를 사들고 와서 7시반 심슨을 봤다.. 8시면 프렌즈.. 10시면 다시 심슨.. 10반이면 사우스파크.. 아.. 바쁘다 -_-;;;;

푸허허허...

하루종일 영어도 안쓰고 가만히 있자니까 좀 거시기해서 Musictoday에 전화를 걸었다.. 나 저번주에 주문한거 있는데 아직도 안왔다 어쩔래!! 어쩔래!! 그랬더니 몇몇 단어가 들려온다. 위크엔드, 먼데이, 머니 등등.. 조합해보니 이런 스토리가 나온다.. 이번 주말까지만 기다려봐라.. 그리고 안오면 담주월욜날 연락해.. 그럼 돈 환불해줄게.. 아님 니가 산거 다시 보내주덩가... 역시 난 천재야!! 암튼 저번주에 내 생일 2주 남은 거 기념해서 자작선물을 하나 사줬다.. 프린스 3121이 크게 찍힌 후드티(이른바 땀복).. 이거 입고 운동할라고.. 무려 5만원짜리.. 내 자신이 너무나 기특하고 이뻐서 안사줄수가 없더라고 --;;;

그리고 옛날에 영어대화그룹의 리더였던 양반이 전화를 해서 "담주에 아시안영화제 갈건데 니도 갈래?" 그래서 안가요! 그랬다.. 그냥 귀찮아서.. 그대신에 내가 막 일부러 중얼중얼 말시켜서 대화 좀했다.. 역시 나의 "서바이벌 영어"는 유효해.. 아직 죽지않았다.. 스스로 자위하면서... 다시 심슨과 사우스파크의 세계로 무사안일하게 안착...
List of Articles
공지 [기록] 인간 박희봉에 대한 짤막한 소개... [1] 희봉 2013-08-07 44148
공지 [목록] 갖고 싶은 것들 [20] 희봉 2015-06-26 36757
공지 [링크] 몇몇 장문의 일기 들.. 희봉 2014-01-28 28866
741 여행.. 안갈거야?? 희봉 2006-04-29 1693
740 다들 영어이름 하나씩 가지고 있더라.. [1] 희봉 2006-04-26 2312
» 오늘 나의 하루... 희봉 2006-04-22 2071
738 Prince - 3121 앨범리뷰 희봉 2006-04-22 3496
737 좋아했던 만큼 배신감도 큰가봐.. 희봉 2006-04-17 2072
736 Prince - She Loves Me 4 Me [1] 희봉 2006-04-16 2189
735 6월 11일에 드디어 귀국이다... [1] 희봉 2006-04-15 1731
734 정말 오랫만에... 글쓴다.. 오늘 이사했음... 희봉 2006-01-30 1925
733 벌써 여기 온지.. 2주째... 희봉 2006-01-14 1886
732 한글이 된다.. 아니 이런 씨츄에이숀이 -_-;; 희봉 2006-01-06 1984
731 i am here, in SF!! [1] 희봉 2006-01-01 1811
730 올해는 적립식 펀드가 인기였지.. 나도 돈좀 벌었고.. [1] 희봉 2005-12-29 1869
729 이 세상에서 가장 무서운 것.. [2] 희봉 2005-12-28 1672
728 새벽 3시 반 현재.. 라면이 너무 고프다.... 희봉 2005-12-26 1727
727 외국에서 살다온 친구의 조언... [2] 희봉 2005-12-25 176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