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 remember meeting U here in the good ol' days



언제나.. 나는 과거를 동경했다..
아니, 현재를 후회했다..

과연.. 이랬으면 어땠을까.. 그랬다면..
지금의 나는 어떻게 달라져 있을까..
좀더 이러이러하게 낫아져있지 않을까..

며칠전에.. 몇달전에.. 몇년전에..
그 일이 없었더라면..
그 사람을 만나지 않았었더라면..
그런 행동을 안했더라면...

내게 타임머신이 있다면, 그렇게 후회하는 순간마다
날아가서 지금과는 정반대의 삶을 살아보고 싶었다..

하지만, 어제 처음으로... 그 모든 순간들이 가치있게 느껴졌다..
그런 가슴아팠던 것들, 혹은 사소한 것들이 지금 이 상태를 만드는데 일조하였다면..

그런 것들이 달라져서, 지금 나의 상황이 변한다면..
오히려, 갑자기 싫었다..
지금과 다른 결과의 또 다른 내 현재를 상상하기가 싫어졌다..

지금 내게 가장 소중한건 바로 현재뿐이다..

희봉

2003.04.29 13:25:35

과거는 중요하지 않고, 미래는 현재가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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