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 remember meeting U here in the good ol' days



툭하면 전화영어 강사가 바뀌고.. 바뀔때마다 지겹도록 "Could U Tell Me About Yourself?"라는 질문이 들어온다.. 어.. 그래.. 나 한국살고.. 나이는 26살이고.. 고추 달렸고.. 쩝.. 그리고 할말없는데 -_-;;

그러고 나면 나보고 영어이름있냐는 의례적인 말.. "응.. 나 영어이름 읎어.. 그냥 바퀴봉이라고 불러줘"라고 했더니... 오늘 새로 바뀐 영어강사가 "그냥 봉이라고 불러도 되나요?"

대게의 경우에는 Park라고 불러도 되냐고 물어보는데 왠일이지.. 하다가 이놈이 나한테 장난치는게 아닌가 싶어서..

"봉(Bong)이라는 뜻이 영어권에서는 좀 이상하니까.. 싫다"고 했더니.. 키득키득 웃는다.. 개놈 -_-;; 죽었어.. 알면서도 물어보다니...

그리고 할당된 10분 중에서 무려 5분을 드라마 풀하우스 주제가를 듣는데 허비 -_-;; 요즘 전화영어업체에서 고용하는 애들이 대부분 필리핀 애들이라서... 얘도 한류에 폭 빠진 필리피노인가봐..

짜증이 확 밀려오는데.. 내가 이렇게 무시당하고 살아야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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