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 remember meeting U here in the good ol' days



한동안 싸이월드가 재미있어서 막 사진을 올리고 그랬었다..

작년 말쯤?... 친구들도 사이월드에 미니홈피도 있고 해서 서로 1촌도 맺고..

그러다가 질려서 한동안 놓고 있었는데..

네이버 블로그를 발견했다..

미니홈피 그 갑갑한 디자인 (게다가 약간은 애들 취향-_-;;)을 탈피한 듯한..

시원시원한 디자인에 썩 괜찮다..라는 생각을 했다..

게다가 미니홈피보다 자유도도 훨씬 좋았다..

진정한 "블로그"를 만들려면 네이버에 만들자.. (귀찮은 미니룸 꾸미기에서도 탈피할 수 있다)

(생각해보니까 아바타나 미니홈피같은거 꾸미는거 귀찮아 하는거보니 나도 약간은 쉰세대인가보다)

그냥 뭘 올릴까 하다가 그냥 희봉닷컴에 있는거 정리나 하자.. 라는 생각이 들다가..

문득 내가 좋아했던 여자들을 정리(아..이런 어휘를 정말 쓰기 싫었는데.. 딱히 다른 어휘가 생각나질 않는다)해보기로 했다..

내가 일방적으로 좋아하다 차인 경우, 서로 어무적거리다가 끝난 경우, 서로 상처만 냅다 주고 아쉽게 돌아선 경우, 진짜로 사귄 경우.. 연상에게 대쉬한 경우.. 생각해보니까 손가락으로 꼽을 정도는 있었다.

내 인생도 헛산건 아니군.. -_-;;

그러다가 문득, 글로만 정리할게 아니라 사진까지 곁들이면(-_-;;) 어떨까라는 생각에까지 미치게 되었다.. 사진을 어디서 구한다??

아! 그렇지! 사생활 침해의 온상! 사이월드가 있었다..

아무리 세월이 흘러도 이름석자와 출생년도는 기억하고 있는 고로... 찾아보았다.. 있는 사람도 있었고 없는 사람도 있었다.. 또는 이름이 너무나 흔한 이름이어서 수백명이 쫘악 나오는 경우도 있었다..

(81년생 박희봉은 딱 한명이더라 -_-;;)

그렇게 정리를 쭉하고 나니까 왠지 모르게 뿌듯했다.. 그래도 내 인생에서 내 가슴을 설레게 한사람들인데 그냥 기억속에 뭍혀두기엔 좀 깨름직했다..

이 모든 작업을 마치자마자 내머리속에 떠오르는 세글자..



스.. 토.. 커..

희봉

2004.02.23 16:36:53

그런데 사이월드에서 가장 무서운 것은.. -_-;; 이벤트에 걸리면 엄청 낭패라는 점이다.. 세상에.. 상상만 해도 오싹해!

희봉

2004.02.23 16:37:35

실제로 내 친구들 중 옛 여자친구를 스토킹하다가 걸린 적이 2명이나 있다. 한명은 1000번째 HIT, 다른 한명은 888HIT! -_-;; 재수도 없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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