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 remember meeting U here in the good ol' days



지난주 일요일에 안경을 새로 맞추고.. 오늘 찾으러 갔다.. 무려 렌즈만 15만원이나 하는.. 역시 시력으로 군면제 받을만 하다라는 생각이 머리속을 스쳤다..

"처음 쓰실때는 좀 어지러울 겁니다.."

아니나 다를까, 어색해 죽겠다.. 안경테도 자꾸 눈에 밟히고, 땅도 코앞에 있는 것같고.. 어질어질.. 세상은 둥글둥글.. (도수가 높아진 안경을 착용해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느낄수 있을걸..)

그러다가 곧 익숙해지겠지..

이건 안경이 내 시력에 맞춰지는게 아니라, 내 시력이 안경에 맞춰지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든다.. 주객전도.. 맞나? -_-;;

희봉

2004.01.08 17:00:11

안경쓴 모습을 사진으로 담고자 했으나, 지금 큰누나가 여행중에 내 디카를 빌려가는 바람에 포기했다.. 내일이나 모레쯤 올려야지..

희봉

2004.01.08 17:01:13

그리고 미리 말해두건데, 안경쓴 모습을 (주)농심측에서 발견하고 짜파게티 CF모델로 쓰고싶다는 제의가 들어와도 절대 찍지 않겠다는 다짐을 해둔다.. @_@ 이런모습을 하고 "짜파게티 한그릇 추가요~" 정말 최악이다..

희봉

2004.01.08 17:03:06

핑핑 돌아가는 안경을 씌워주던 그 안경집 아저씨.. 내모습을 보고 웃음을 참지 못하는 것이 빤히 보였다.. 제기랄.. 나는 쥐구멍에라도 들어가고 싶었다.. (그런데 안경점은 너무 환하게 조명처리가 되어있어서, 쪽팔림을 3만 4천 5백배 배가 시켜준다..) "외모는 자신감"이라는 것을 100% 찬성한다..

희봉

2004.01.08 17:04:26

"콘택트렌즈의 쾌거"가 없었다면 나같은 사람들은 밖에 나돌아다니지 말아야지.. 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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