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metimes it rains, sometimes it snows...



영화 '퍼플레인'의 실제 소재가 되었던 트리플쓰릿 투어와 투어 직후의 온오프 콘서트. 영화(뮤비)와 비교해서 보시죠. 비슷하게 재현하려고 노력한 듯.
이 온오프콘서트중 I Would Die 4 U / Baby, I'm A Star / Purple Rain은 편집해서 퍼플레인 앨범에 실렸죠. 퍼플레인 앨범의 3곡은 실제 라이브 콘서트 녹음이란 소리...


혹시 모르는 사람을 위한 Purple Rain의 유래...
Purple Rain ; 하늘로 올라가기 위해 거치는 7개의 단계(빨주노초파남보)가 있다고 한다.  보라색 단계는 신의 영역으로 인간이 들어갈 수 없지만 남색 단계와 보라색 단계의 경계에는 심홍색 비(Purple Rain)가 내리는 데 이 비를 맞으면 인간세상의 모든 근심과 고통이 사라진다고 한다.

Purple Rain 앨범에서 프린스는 자신의 페르소나를 인간세상을 구원하는 구세주로 등장시켜 구세주(프린스)의 등장과 죽음 그리고 고통을 받는 인간들을 퍼플레인으로 인도하는 메시아적 이야기를 펼치고 있다.

댓글 '26'

J

2007.11.07 05:02:11

이 영상좀 갖고 싶네요 ㅎ

희봉

2007.11.07 09:10:00

제가 올려드릴게요 ㅎ

희봉

2007.11.07 09:10:42

전 Purple의 기원이 지미헨드릭스의 Purple Haze에서 온걸로만 알고잇었는데;; ㅋ 그리고 Purple 은 은어로 "야하다"라는 뜻도 가지고 있지 않나요

cost

2007.11.07 13:46:01

물론 프린스가 퍼플이란 단어의 다의성을 이용하기도 했겠죠.

europa

2007.11.07 19:14:40

트리플쓰렛,다시말해 1999투어가 퍼플레인의 실제소재였다하셨는데 어떤 점에서 그런지 알고싶네여.

글구 본 즉흥공연실황이 퍼플레인 영화에 (일부분이나마) 직접 사용될 목적으로 녹화되었다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본디 Sign o' the times 영화도 87년 투어 막판의 네델란드 공연실황녹화물들을 추려서 만들려다가 기술적인문제로 페이즐리파크에서 거의 영상부 전과정을 다 재촬영해서 만든 립싱크작품으로 알려졌듯이말이져
무튼간 본 공연이 퍼플레인 영화와 사운드트랙에 사용된 이상, 이에 따른 실제 공연장에서의 분위기를 비슷하게나마 연출하려했단 건 어찌보면 당연한 거 아니었을까여 ? 마치 사인오더타임즈영화에서의 그것처럼.

퍼플레인의 유래에 관해선 출처가 궁금한데여...o.o;;의견이 워낙 분분한 건이라...그 만화책은 뭐였나여

cost

2007.11.07 22:15:07

Triple Threat투어입니다. 보통 1999투어와는 좀 달랐죠. Vanity 6, The Time 그리고 Prince and the Revolution.. 이 세 팀이 함께 했던 투어입니다. 당연하겠지만 각 그룹 사이에는 보이지 않는 경쟁심이 존재했다고 합니다. 영화에서는 퍼스트애비뉴에서 모든 것이 이루어졌지만 사실은 Triple Threat 투어의 상황을 차용한 것이죠. 이 Triple Threat 투어가 끝난 직후에 했던 On-Off 콘서트가 퍼스트애비뉴에서 있었고 그 공연에서 퍼플레인 수록곡들이 처음으로 연주되었죠. 이 당시 이미 프린스는 신곡 작업이 한창이었고 새로 작곡한, 결과적으로는 영화에 사용된 Let's Go Crazy, Computer Blue, Electric Intercourse, I Would Die 4 U, Baby, I'm A Star, Purple Rain을 처음으로 선보였죠. 원래 프린스는 투어의 시작과 마지막을 퍼스트애비뉴에서 하는 경우가 다반사입니다. 투어 초반의 공연은 워밍업이고 투어 마지막의 공연은 그 동안 자신이 작곡했던 신곡들을 무대에서 실험해보고자 하는 이유죠. 이 83년 퍼스트애비뉴 자선공연도 마찬가지입니다. 영화에 사용될 목적으로 녹화되었다는 이야기는 증거가 불충분하죠. 한마디로 루머입니다.. 실제로도 전혀 사용되지 않았고요. 프린스에게 너무나 일상적이고 자연스런 투어 전후의 행사 일환이라고 보는 것이 더 정확할 겁니다. 웬디에게 키스하는 부분등은 퍼플레인영화가 어느정도 프린스의 전기적 스토리를 표방했으므로 Triple Threat 투어와 투어 직후의 퍼스트애비뉴83자선공연을 영화에서 재현하려는 노력이 있었다는 것으로 해석하면 되겠지요.

두번째...
Sign O' The Times 무비는 100% 라이브입니다. 립싱크라는 루머는 외국의 마이클잭슨 팬 포럼에서 처음 퍼뜨렸다고 하죠. 6년전에 외국의 마이클잭슨 포럼에서도 프린스 관련글에 사인오더타임즈 무비관련해서 립싱크를 주장하는 인물을 본적이 있습니다. 마이클잭슨의 립싱크 공연이 비난을 받으니 물귀신 작전으로 프린스도 죽이고 보자는 유치한 발상이었죠.
사인오더타임즈 무비는 1987년 6월 28,29 로테르담, 30의 앤트워프공연을 믹스한 비디오입니다. 하지만 이 촬영분에서 구간구간 파트별로 무음부분이 있는 등 에러가 보이자 페이즐리 파크에서 그 부분들을 메꾸기 위해 1987년 7월에 보완촬영을 개시합니다. 이 촬영부분의 영상이 실제 사용된 것은 Housequake, Hot Thing, If I Was Your Girlfriend 3곡입니다. 물론 라이브 퍼포먼스를 촬영한 것으로 수차례의 촬영분을 하나의 곡들으로 믹스하였습니다.
제가 6월 28-30일 공연의 관중 녹음 부틀렉과 사인오더타임즈무비 아웃테이크 비디오를 실제 무비와 비교해서 감상했습니다. 예나지금이나 프린스는 콘서트에서 절대 립싱크 안합니다. 불변의 진리죠.

세번째...
퍼플레인의 유래는 어디에서 봤는지 오래된 일이라 기억이 가물가물하네요. 이게 도움이 될지 모르겠습니다. 제가 기억하는 단서는 그 만화의 주인공이 토끼였다는 거에요. 썬글라스인지 안경인지 알 수 없는 무언가를 머리에 쓰고 있었죠.

J

2007.11.08 08:36:28

희봉님 a case of you mp3 좀 올려주실수 있을까요?
찾기가 너무 힘드네요. ㅎ

희봉

2007.11.08 09:19:43

어떤 버젼으로 말씀하시는거죠? 83년 first avenue 라이브 버전이요? 아님 스튜디오 버전이요?

europa

2007.11.08 14:19:53

이른바 1999투어의 정식명칭이 아마도 1999 Triple Threat 투어로 알고있습니다. 말이 배틀형식이지, 전부 다 프린스가 연주동작이며 의상 하나하나까지 다 신경쓰고 컨트롤한 것이기는 하지만여.다시말해 1999투어는 처음부터 끝까지 Triple Threat 형식이었습니다.
Vanity 6와 The Time이 차례로 오프닝에 서고, 프린스가 대미를 장식하는 수순으로 말이져.보이지 않는 혹은 거의 일촉즉발의 위기에까지 이른 경쟁심이라 함은 The Time(특히,모리스데이)이랑 프린스에게만 해당되는 얘기겠지여. 프린스가 하나에서 열까지 일일이 간섭하는 데다가 The Time으로 벌어들이는 수입의 상당수는 프린스 수중에 모두 들어가 제대로 배분되지도 않으니 타임멤버들과 특히 프린스와 친구사이인 모리스데이로선 자존심이 잔뜩 상할 만 했을겁니다. 출중한 연주력과 제작능력도 갖추고있고 매스컴 등에서의 유명세도 점점 드높아져가는데 여전히 적은 보수에, 일일이 체크하고 간섭하는 매니지먼트사 사장도 아닌, 동료가 있다면 영 머뜩잖겠져. 아니 저라도 담판을 지을테져.프린스에게서 곡을 헌사받거나 이렇게 저렇게 도움받은 뮤지션은 항상 프린스 꼬붕이란 꼬리표를 달게 될 수 밖에 없고 결국엔 유쾌하지 않게 프린스 곁을 떠나는 건 어찌보면 당연한 거일테져.

europa

2007.11.08 15:29:15

1999투어가 정식으로 끝난 떄가 아마 83년 4월 10일인가였고 이 one-off 공연이 8월3일이었으니 언뜻 4달 정도 후였네여. 아시다시피 프린스가 뭔가 앨범컨셉을 잡고 레코딩세션에 들어간다기보단 필 받는대로 틈틈이 녹음을 해두었다가 앨범컨셉이 정해지면 보유한 개별곡 Archive에서 몇몇을 끄집어내서 약간 다듬는다거나(편곡 혹은 약간의 믹스) 아니면 완전히 다시 녹음을 하거나 하는 편이라져. 이번 앨범 Planet Earth도,3121도 Musicology도 청자의 경향에 따라서 다소 비판 혹은 환호의 초점이 되는 것이 예전(몇 달전이 아닌 몇년 혹은 십년여전) 녹음된 것을 그대로 차용한 듯한 것이져. 쉽게 말해 84년도의 '퍼플레인'곡을 가져다가 2007년버전으로만 살짝 업데이트해주는 정도의 것 말이져. 리레코딩과 리믹스의 경계에 섯다고나 할까여.물론 프린스의 선곡 카달로그가 세월이 지남에 따라 점차 방대해져서 예전 93년 '프린스 은퇴선언' 때 했던 것처럼 새로운 곡 작업이 필요없을만큼 너무나 많은 기완성작품목록들을 갖고 있기 때문일수도 있겠져. 그래피티 브릿지의 상당수 곡들이 80년대 초반에 만들어졌던 걸 봐도 그렇긴하구여.이를 토대로보건대, 요즘 프린스사운드의 문제는 작품이 예전것이라서라기보단 그의 번뜩였던 편곡과 믹스 등의 조정능력이 많이 떨어졌다라고 보는게 맞을거 같습니다. 좋게 말하면 세월의 무게를 못 이기고 늘어져가는 자신의 피부처럼 스타일도 순화되었다고도.ㅎ

옆으로 샜네여.다시 본론으로 돌아가서.

프린스는 이미 1999투어가 끝나고 두어달쯤 지날 무렵부터 자신의 전기적성격을 띤 픽션음악영화를 위한 기초적인 시나리오작업을 했습니다.그것을 전문시나리오작가 몇몇의 손을 거쳐 퍼플레인 대본이 완성되었구여. 즉 프린스는 이미 퍼플레인을 염두에 둔 곡작업을 진작에 구상중에 있었다는 것이져. Let's Go Crazy등은 퍼플레인을 위해 애시당초 만들어진 곡으로 보는 게 맞습니다.
세션일지나 여러가지 정황상 보아도 그렇구여.

europa

2007.11.08 15:57:54

프린스가 페이즐리 파크가 완성되기 전인 80년대 중반무렵까진 퍼스트애버뉴를 즐겨이용했다는 건 사실이고 특히 오랜 고향팬들에게 시음(音)회 성격을 가진 즉흥공연을 위해 주로 이용한 것도 맞습니다. 투어의 초반과 마지막을 장식하기 위해 이용한다는 건 약간 오해가 있으신 거 같구여. 83년의 이 공연이 퍼플레인 ost 최초의 시음회 격이듯이, 코스트님이 올려주신 86년 퍼스트애버뉴공연도 퍼레이드ost의 시음회, 85년 6월7일 세인트폴시립센터공연이나 87년 3월21일 퍼스트애버뉴공연도 마찬가지였져. 투어마지막이라기보단 항시 새로운 투어를 위한 시작이었다고 봅니다. 혹자에 따라 사인오더타임즈 의 마지막공연이라고도 불려질 수 있는 87년 12월 31일 그믐날 공연에서 신곡시연이 있었나여 ? 아니져. 이 행사도 20년전 당시 물가에서 무려 200달러나 한 고가의 티켓을 구매했거나 초청장을 받고 온 말그대로 VIP들을 위한 One-Off 이벤트였을뿐입니다.

83년의 퍼스트애버뉴 공연은 단순히 믹스데스크에서 따낸 음원이 아닌, 프린스의 요구에 의해 정식공연녹음용 장비들이 동원되었습니다. 아마도 공연영상같은 경우 카메라 댓수나 화질등을 봐도 직접 영화에 사용될 목적은 없었던 것으로 사료될 수도 있지만, 적어도 사운드부에 있어선 적어도 훗날(퍼플레인)을 대비한 레코딩이었다고 여러정황상 확인할수 있습니다. 하지만 퍼스트애버뉴가 꽤나 작은 클럽이기에 카메라여유설치장소는 물론이고 영화에서 보여지는 것처럼 스펙타클한 무브먼트를 보여주기엔 너무 협소한편이져.공연전편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프린슨 거의 눕거나 엎드리거나 것도 아님 그저 연주에만 몰두할 수 밖에(?) 없는 것이져.

europa

2007.11.08 17:21:01

83년의 경우엔,요근래와는 달리 멀티트랙레코딩을 위해선 전문장비들이 공수되야했고 초창기부터 프린스가 개아무리 여러 공연이나 리허설을 일일이 기록해두었다손쳐도 아무떄나 저런 장비들을 임대해쓰진 않았습니다.

퍼플레인 각본이 물론 1999투어컨셉에 있어 일부 따왔다손쳐도 그것이 소위 대결구조라는 데에 한정되어있을 뿐이라고 봅니다.

europa

2007.11.08 17:57:36

두번째, SIGN O'THE TIMES 공연영상은 립싱크가 맞습니다. 마이클잭슨팬포럼에서 제기되기 훨씬 전인 90년대서부터 프린스팬포럼에서 알려져왔습니다. 코스트님말씀대로, 영화의 오디오트랙은 87년 6월 26-9일 로테르담,앤트워프 공연 녹취가 맞습니다. 위의 퍼스트애버뉴처럼 이 3일간의 네델란드 공연기록을 위해 오디오/비디오 테크니션들이 불과 공연하루이틀전에 프린스의 지맘대로식+ 즉흥적인, "다큐멘터리화하자!"라는 결정에 불려들어서인지 이런저런 오류가 많았습니다. 사운드부분 문제를 제기하셨는데, 뿐만아니라 얼마전 3121닷컴의 런던공연영상과 같이(^^) 드라이아이스 등에 가려 희뿌옇게 프린스는 물론이고 연주자들의 모습이 가려지거나 테잎자체의 기술적인 결함 등등 떄문에, 발매를 원한다면 반드시 재촬영을 해야만 했습니다. 여러가지 소스에 따르면 발매된 영화의 화면 가운데 근 80%이상이 페이즐리파크에서 재촬영된 화면이라고 합니다. 나머지 20프로라고 해봐야 실제 프린스와 밴드의 연주영상은 얼마되지않고 대부분은 청중들의 환호 따위의 화면들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립싱크라고 우습게 볼 게 아닌것이, 발매된 영상에서 보듯이, 이미 라이브녹음된 음성부에 따라 연주장면이며 모든 것이 거의 흡사하거나 더욱 그럴듯하게 재현되었다는 점이져.듣기론 밴드멤버들이 녹음된 라이브음원에 맞춰 잠시간의 싱크라도 놓칠새라 일일이 연주동작들을 화면에 담아내느라 개고생했다는 후문.

혼동하시면 안 될 것이 사인오더타임즈 아웃테이크 비디오가 87년 7월에 있었던 페이즐리파크에서의 재촬영물 전부는 아닙니다. 그건 그야말로 말씀주신 3가지 영상클립의 촬영물만을 담은 유포중인(!) 비디오일뿐이며 그를 바탕으로 나머지 발매된 영상에서의 클립 촬영물은 그대로 4일간의 네델란드 공연치 영상이 믹스되어 사용되었다고 할 순 없습니다.

그리고 네델란드 공연 관객녹음부틀렉도 말씀주셨는데 갑자기 몇년전에 감상하다가 알아차린게 떠오르는데 발매된 영상은 클립별로 편집된 구간도 있더이다.

프린스가 공연에서 립싱크를 안한다는 건 당연히 불변의 진리지만, 일부 TV퍼포먼스나 Sign O' The Times같은 영화에서처럼 립씽크를 필요에따라 하기도 했습니다.

이수만 왈, "립씽크도 예술이니까여" ㅋㅋㅋ

코스트님 보셔서 아시겠지만, Sign O' The Tiems 아웃테이크영상 보다보면 무진장 몰려오는 지루함에 다보시기가 괴로웠을 겁니다.(혹 무한반복시청하시는 엽기성을 발휘하셨을지도 모를일이긴합니다만ㅎㅎ)

발매된 영상에서 그럴듯하게 편집되어 나타난 다이내믹함이 실상 이런 지루함 가운데 곳곳에서 솎아댄 화면들이었단 사실에 다소 실망했던 기억이 새록새록 떠오르네여..

europa

2007.11.08 18:08:46

세번쨰 퍼플레인 유래에 대해...
제가 궁금했던 건 그 만화가 아니라 오리지널포스트에서 말씀해주신 메시아와 무지개 등의 이야기입니다. '그 이야기가 누구로부터 혹은 어디서 밝혀진 혹은 추론된 이야기인지요'라는 것이 제 질문의 의도였슴다.ㅎ
가물가물한 기억력을 더듬어보라심이 다소 어려운 부탁이될지여??

cost

2007.11.08 18:31:48

Triple Threat 투어가 영화 퍼플레인의 배경이라는 것은 당시의 잡지에도 나와있는 것이고 디테일은 당연히 영화적 내러티브를 위해 허구가 더해진 것이니 뭐가 논픽션이고 뭐가 픽션인지는 우리들이 떠들 수 있는 부분이 아니죠. 그냥 그랬겠지 하는 추측은 가능하지만요.

cost

2007.11.08 18:42:26

사인오더타임즈 무비에 대한 것은 저의 확신에 의한 답변이지 그것이 100% 맞다는 말씀은 못드리겠습니다. 일단 오디언스버전의 부틀렉을 모두 들어보았고 비디오 아웃테이크도 보았습니다. 특별한 부분들(프린스의 코멘트, 연주 스타일)을 체크하여 사인오더타임즈 무비와 비교해본 결과 완벽하게 대응되는 곡들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고, 페이즐리파크 녹화분은 원테이크로 촬영된 것이 아닌 수차례의 녹화분을 하나로 편집했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로테르담과 앤트워프공연의 영상이 없으니 가설은 두가지죠. 하나는 오디언스 부틀렉과 대응되는 곡들은 당시에 실제로 촬영한 화면을 사용했다. 또 다른 가설은 실제 녹화분을 보니 문제가 있어서 녹음된 라이브 음원에 맞춰서 재촬영된 영상만 덧입혔다..

물론 둘다 모든 영상이 공개되지 않았기에 가설로 밖에 말할 수 없는 부분입니다. 프린스 관계자 외에는 누구도 진실을 알 수 없죠.
어쨌든 저는 이미 공개된 부틀렉들과의 비교로 생각해보건데 최소한 사인오더타임즈 무비에 사용된 음원이 스튜디오의 산물은 아니라는 것입니다. 모든 라이브앨범들이 그러하듯 스튜디오의 후처리는 있었겠죠. 사인오더타임즈 무비는 말 그대로 콘서트 다큐형식의 영화이지 콘서트 그 자체를 보여주고자 하는 것은 아니니까요..

cost

2007.11.08 19:06:33

퍼플레인의 유래....
서양에서 7번째는 신 혹은 악마의 숫자, 요행, 예정에 없는 일을 나타냅니다. 6일을 일하고 7일째 날을 안식일로 정해 쉬라고했듯이 7일째는 無와 일맥상통합니다. 여기에서 파생되어 7은 행운. 즉 뜻하지 않은, 마법같은, 예정에 없던 불로소득같은 의미를 가지게 된 것입니다. 빨주노초파남보의 일곱색깔중 가장 마지막 색깔이자 7번째 색깔인 보라색도 마찬가지로 인간의 범위를 벗어난 색깔로 인식되었으며 신계의 색깔로 여겨졌습니다. 여기까지 쓴 이야기는 어떤 책에서 봤던 것으로 지금은 그 책이 무엇이었는지 기억하고 있지 않습니다.
아무튼 그 만화는 제 생각에 이런 종교적인 전설을 차용한 것이 분명하다고 생각합니다. 그것을 본 프린스가 자신의 상징색과도 같은 보라색 이미지를 퍼플레인 스토리에 결합하려는 노력을 한거겠죠.

메시아강림적 스토리는 제가 봤을 때 데이빗 보위의 Ziggy Stardust앨범에서 빌려왔다고 생각합니다. 지기스타더스트 앨범은 외계인이자 메시아인 지기 스타더스트가 지구로 내려와 락스타가 되어 5년 후에 지구의 멸망이 일어날 것임을 예언하고 자신은 인간들을 구하고 죽는다는 명백히 기독교적 메시아사상을 차용했죠.

프린스의 퍼플레인도 마찬가지로 메시아의 등장과 사후세계에 대한 언급(Let's Go Crazy), 예수처럼 자신의 정체를 알리며 믿는 자를 위해 죽을 것이라고 말하는 부분 (I Would Die 4 U), 예수가 죽기 직전에 말한 "다 이루었다" (Baby, I'm A Star), 믿는자를 약속의 땅으로 인도하겠다는 구세주사상(Purple Rain) 등으로 지기스타더스트와 동일한 수미쌍관의 앨범구성을 가지고 있죠.

cost

2007.11.08 19:09:08

1984년 당시 프린스팬과 데이빗 보위팬 사이에서도 퍼플레인과 지기 스타더스트의 비교 감상은 많이 이루어졌던걸로 알고 있습니다.

희봉

2007.11.08 21:16:28

지기스타더스트 앨범이 듣고싶어지는군요.. ㅋ

cost

2007.11.08 21:23:47

지기스타더스트... 저의 올타임 베스트입니다. 강추죠!

europa

2007.11.08 22:18:16

Triple Threat과 1999투어가 분명 차이가 잇다!?!?고 하시지만 제가 언뜻 기억하기에도 통상 1999투어는 어딜가든Triple Threat투어로 홍보되었고 아주 특별한 몇몇 경우에만 Vanity 6 아니면 더 타임의 오프닝공연이 빠진 적은 있었던 것으로 압니다. 그래도 한 팀만 빠진 셈이지 프린스만의 단독 60분짜리 공연은 단 한 번도 없었을걸여. 물론 Triple Threat의 예외도 거의 손에 꼽을 정도구여. 이것으로 말미암아 1999투어와 Triple Threat을 임의로 구분짓는 건 좀 어폐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영화 퍼플레인이 논픽션을 가장한 픽션드라마라고 볼때 당연히 영화적 허구성은 인정하는 바입니다만, 1999 Triple Threat투어가 퍼플레인의 직접적인 배경이었다라는 것 역시 언론의 추측보도 아닐까여 ? 제가 당시 자료를 못 본지라 정확히 뭐라 답해드릴 사안은 아닙니다만 관계자의 입에서 직접 Triple Threat과의 연관관계가 밝혀졌던 건지 순간 궁금해집니다. 저도 물론 느낌상으론뭔가 관계가 있겠다싶기는 하지만여...

europa

2007.11.08 22:41:20

두번째, Sign O The Times 관련해서...

제가 아는 한 정리해보겠습니다. 우선, 네델란드 공연의 음성녹취물엔 문제가 없었다고 알고 있습니다. 즉 문제는 영상쪽이었습니다. 프린스가 재촬영한 이유는, 4일치의 오디오소스 중 가장 우수하다고 생각되는 클립들 중 문제가 있는 비디오소스들을 교체하기 위해서 재촬영에 들어간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근데 그것이 거의 대부분의 필름영상부분은 사용될 수 없는(거의 필름을 재생해보면 시커멓거나 뿌옇거나 하는 식의 스테이지나 연주장면이 보이지 않는 등의 문제였다고 합니다) 것으로 판별이 나서 이전에 말씀드렷듯이 80프로 이상을 재촬영하기에 이른 것이구요.

다시정리하건대, 사인오더타임즈 무비의 음원들은 오리지널 공연녹취물에서 그대로 따오거나 수록분량조절을 위해 부득이 구간편집되거나 약간의 추가적인 오버더빙 정도만이 있엇다고 할 수 있겠지여.

즉 관객녹취부틀렉이 사인오더타임즈 영화의 해당클릭음원과 완전일치된다해서 해당영상도 그대로 사용되었으리라고 추측하기엔 무리가 있습니다.

제가 앞서 밝혀드린 내용이 이미 가설2에 근거하는 내용을 충분히 설명드렸었다고 보구여, 물론 위 사항들은 저의 개인적인 경험에의한 추측이 아닌, 관계자의 입을 거쳐나온 전언들입니다.

립씽크가 무엇인가여 ? 사전에 제작된 음원에 입과 동작을 맞추어 보여주는 퍼포먼스입니다. 그런 점에서 사인오더타임즈는 립씽크 영화이고 여기서 사용된 립씽크라는 단어에 대해 전혀 역심을 품을 만한 것은 아니라고 봅니다. 오히려 재촬영의 고된과정을 되돌아서 판단해보건대 원 공연떄보다 더욱 역동적이고 빈틈없는 퍼포먼스를 재현한 것에 놀라울 뿐이져. 스튜디오 산물로서의 립싱크가 아니란 점 잊지마시구여..^^

퍼플레인 관련해서....

좋은 설명 잘 들었습니다. 제가 궁금했던 건 그러한 종교적 전설과 프린스의 퍼플레인 제작유래에의 연관이 단순한 평론가 혹은 어느 전문가의 해석이었는지 아니면 실제 밝혀진 것이었는가 하는 점이었습니다.

물론 코스트님의 말씀이 전체적으로 설득력잇다라는 건 사실임은 새삼 제쳐두고 말이져..^^

cost

2007.11.09 00:39:20

사인오더타임즈 무비에 대한 유로파님의 의견에 어느정도 동의합니다. 그 영화의 80% 영상을 재녹화했다는 것이 프린스 관계자의 말이라는 것이 확실하다면 유로파님의 추측이 더 신빙성 있겠죠.

퍼플레인에 관련한 메시아적 스토리 전개는 관계자의 입에서 나온 말은 아니지만 가사와 곡들의 진행 그리고 전개 상황을 보면 구세주 설화를 조금이라도 알고 있는 사람이면 누구나 떠올릴 수 밖에 없죠.

1. 구세주의 등장
2. 사후세계(After World)에 대한 설파
3. 사랑에 대한 가르침
4. 구세주의 죽음
5. 부활
6. 천국으로의 인도

이런 곡 진행을 듣는다면 당연히 예수와 모세의 구세주 설화를 연상하게 되지 않겠어요?
사실 퍼플레인의 스토리 진행(곡 순서)은 놀랍도록 지기 스타더스트 앨범과 흡사합니다. 물론 곡의 스타일은 전혀 다르지만요. 같은 구세주설화를 이용했기에 닮은것이거나 프린스가 보위의 지기 페르소나를 차용했다고 보는 편이 자연스럽죠.

퍼플레인이란 곡이 퍼플레인이 등장하는 만화에서 착안했다는 것은 웬디와 리사가 직접 언급한 사실입니다. (어디서 봤는지 기억하지 못합니다)

이런 정황으로 봤을 때 퍼플레인 앨범이 구세주 설화를 이용해서 앨범을 구성했다는 것은 90% 이상 사실이라고 생각합니다. 길거리에서 누더기를 입고 구걸하는 사람을 보고 거지구나 하고 생각하면 십중팔구 거지인 것과 같은 논리일까요? 아무튼 그렇습니다.

일곱번째와 퍼플의 관계는 여러 예에서 찾아볼 수 있죠. 둘다 인간이 범접할 수 없다는 뜻을 가지고 있고 그래서 왕들은 Royal Purple이라며 신성을 의미하는 퍼플로 된 숄을 두르고 다녔죠.
음악계에서는 바로 떠오르는게...
Toto의 7번째 앨범이네요.. 앨범 커버 전체가 퍼플이죠..

쫌 두서가 없는데...
어쨌든 퍼플은 일곱번째 색깔로 신의 색깔, 신성함을 상징합니다. 퍼플레인은 신성한 비를 상징하는 것이죠.

희봉

2007.11.09 11:01:58

그런데 곡 후반부 (거의 10분 50초대)에 나오는 우후후~~ 하는 부분이 실제로 앨범버전에 실린건가요? 상당히 유사하군요.. 그리고 요즘 프린스하고 비교하니까 너무 비교되서 쪼금 안습이군요. ㅠㅠ

europa

2007.11.09 12:20:14

앨범에 실제 실린 게 바로 이 클립의 오디오소스입니다. 앨범크레딧에도 나와있듯이 Live in the summer of '83이 바로 이공연을 뜻하는 거구여.단지 일부 추가오버더빙과 9분대 축약을 위해서 편집된 구간만 있을뿐이져.

이 날 공연 가운데 초A급화질의 또다른 클립이 89년도에 TV방영된 프린스 다큐멘터리에서도 잠시 소개되었던 바 있져.

그런데 어떤면에서 안습인지 ?!?! 고음처리나 샤우팅 등에서 간간이 떨떠름한 모습의 요즘 프린스가 되레 안습아닌가여.O.O;;; 요새의 프린스는 저 당시의 강력한 포스나 전율에 한참 모자라져...

한때는 Electric Intercourse 공연볼때마다 그 휘몰아치는 감성에 쫙 소름돋았던 게 한두번이 아니었는데...^^

희봉

2007.11.09 14:08:39

아.. 네. 요즘 프린스가 안습이라는 말이져.. 저때는 완벽하구요 ㅇ_ㅇ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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