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 remember meeting U here in the good ol' days



2004년을 맞이하야.. 그동안 발기불능폐인상태에서 영영 못헤어날줄 알았던 프린스가 기적적으로 뮤직콜로지라는 앨범으로 살아나서 빌보드챠트 3주간 3위, 그리고 이번주엔 약간 떨어져서 7위.. 현재 50만장 판매고 돌파.. 놀랍다.. ㅇ_ㅇb

이번기회를 벗삼아... 프린스의 음악에 궁금증을 가지신분들을 위해서 간단하게 가이드해드리겠습니다..

일단 가장 먼저 무슨 앨범을 사야하느냐가 제일 중요하겠지요.. 희봉닷컴 선정 추천앨범 나갑니다~

1. HITS/B-SIDES

93년에 발매된 힛트곡/미발표곡 모음집입니다. 무려 3장의 시디에 50여곡이 넘는.. 3시간을 훌쩍 넘어가는 어마어마한 분량을 자랑합니다만.. 괴물 프린스의 음악적 커리어를 모두 표현하는데는 약간 한계가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중/평론가들에게 인정받은 주옥같은 곡들만 엄선해서 수록되어있기때문에, 어중이떠중이같은 정규 앨범 10장 사는 것보다 이거 하나 사는게 훨 낫습니다.. 만약에 저한테 죽을때 무덤에 프린스 앨범 하나만 가져가라고 하면 이 앨범을 챙겨갈겁니다..

1,2번 시디는 힛트곡들이구요... 3번시디는 미발표곡모음입니다. 3장에 3~4만원 정도 할텐데요.. 이거 압박이신 분들은 HIT 1하고 HIT 2를 따로 사셔도 됩니다.. 그대신에 미발표곡 모음은 따로 안팔아요.. 이게 또 진국인데 없으면 안될 필수 아이템~

그러니까 그냥 눈딱감고 3장짜리로 사요.. ㅎㅎㅎ -_-;;

+ 다음부터는 정규 앨범입니다. 일단 먼저 힛트곡 모음집에서 좋아하는 곡을 뽑다보면 그 곡들이 어떤 앨범에 수록되어있는지 알게될 것이고.. 그런식으로 프린스를 탐구하시면 됩니다.. 그런데 아마 처음 좋아하시게 될 노래들이 바로 다음 앨범에 속해있을 겁니다.. (확신함~)

2. Purple Rain

더이상 무슨 말이 필요한가요.. 1300만장의 판매고와 24주연속 빌보드 앨범챠트 1위.. 2곡의 싱글챠트 1위곡과 한곡의 2위곡.. 그리고 나머지 2곡도 TOP40에 힛트~ 프린스를 대표하는 앨범입니다.. 팝적인 성향이 짙은 앨범으로 누구나 무난하게 들을수 잇습니다.. 더군다나 우리나라에서 파격적인 가격(만원도 안되는..)에 판매되고있습니다.. 꼭 사요!

추천트렉 - When Doves Cry, Purple Rain

3. 1999

퍼플레인으로 성공을 거두기 전에 힛트한 앨범으로 "네버엔딩 훵크록"이 잔인하게 꿈틀거립니다. 퍼플레인보단 좀더 강렬한 음악들이 많습니다..

추천트렉 - 1999, Little Red Corvette

4. Sign 'O' The Times

2장짜리 앨범인데 프린스 커리어 사상 최고의 역작입니다. 평론가들은 이 앨범에서 프린스가 자신의 능력을 모두 보여주었다는 평가를 내립니다. 한마디로 프린스 음악의 집대성이라고 할수 있지요.. 룻츠의 드러머 퀘스트럽은 프린스가 이 앨범에서 처음 다섯트렉만으로도 핑크플로이드, 비틀즈, 제임스브라운, 죠니미첼, 커티스 메이필드를 구현했다고까지 할 정돕니다..

추천트렉 - Sign 'O' The Times, If I Was Girlfriend, U Got The Look

5. Dirty Mind

프린스에게서 좀더 관능적인 훵크음악을 찾으신다면 당연 이 앨범입니다. 발매당시에는 평론가들만 개거품을 물며 좋아한 앨범이지만, 지금은 프린스 매니아 사이에서 없어서는 안될 아이템입니다만.. 지금 들어도 너무 더럽네요 --;;

추천트렉 - Dirty Mind, Uptown

*** 주의 *** 다음은 프린스의 음악을 알기시작할때 들어서는 안될 앨범입니다. 촉수 엄금!!

1. Very Best Of Prince : 프린스처럼 어마어마한 커리어를 자랑하는 아티스트를 단 1장의 앨범으로 묶어버렸다.. 절대 사지 말아야할 앨범.. 여기에 빠진 노래들로만 묶어서 이것보다 더 좋은 베스트 앨범 3장 정도는 더 만들 수 있다.. 정말루~

2. Come : 여자신음 소리나는 오르가즘 말고는 별로 들을 만한게 없다.. 평론가들도 앨범계약잔여갯수를 채우기 위한 졸작이라고 평했다

3. Chaos & Disorder : 이 것도 역시 계약을 채우기 위해 억지로 낸 앨범이다.. 절대 비추!! 프린스도 사지 말라고 했다 -_-;;;;

4. Rainbow Children : 돈 만원으로 할 건 많다.. 그래도 이 앨범은 사지 마라... 천하장사 50개 사먹는게 더 피가되고 살이 된다...

5. 그외 94년도 이후 발매된 거의 모든 앨범 -_-;;;

희봉

2004.05.20 17:59:32

제가 소개한 저 4장의 정규앨범은 롤링스톤지에서 선정한 80년대 명반 100선에 모두 포함된 것입니다. 명반 순위 100위안에 앨범을 4장이나 올린 아티스트는 프린스와 부르스 스프링스턴이 유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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