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metimes it rains, sometimes it snows...








프린스와 그의 팬사이트연합과의 싸움이 벌어졌군요.. 현재 프린스 팬사이트 중에서 가장 유명한 Prince.org와 Housequake.com이 동참한 프린스팬연합이 princefansunited.com이라는 사이트를 만들어 놓고 투쟁중이군요.. 프린스는 프린스팬연합의 약자인 PFU를 연상시키는 PFUnk라는 곡을 자신의 공식 홈 3121.com을 통해 발표했구요..

저도 프린스팬연합에 동참하고 싶지만 ㅋㅋ 프린스가 와서 보면 싫어할 만한게 너무 많아서 고개를 내밀기가 겁나는군요.. 희봉닷컴은 제발 프린스의 레이다에 걸리지 않기를.. 서로서로 조심합시다!

댓글 '15'

europa

2007.11.09 23:52:54

드뎌 프린스의 막장 오기가 또 발동했나보네여.이 친구 언제나 정신차릴려나 쯧쯧쯧... 제가 희봉닷컴에서 비난을감수하며 우려했던 그대로 프린스가 모든 팬사이트까지 주물럭거리려는 시대가 도래하고 있는듯합니다.

아마 나중엔 프린스(Prince)라는 이름만 끄적여도 저작권침해라며 사용료를 내라고 할지 모르져,,,ㅎ

이것역시 우려지만 우리 희봉닷컴도 프린스팬연합에 서둘러 가입하시는 편이 자칭 '온라인보안관'이라는 존지아코비 나부랭이가 와서 시비걸때 뒤늦게 하시는 편보단 나을듯하다는게 제개인적인 의견이구여..

허긴 그러다보면 Muzic게시판에 프린스 게시물은 모조리 없어지겠지만....--;; 그저 레이다가 비껴가기만을...

본인 스스로 다시한번 자신의 기존+신규 팬층을 무너뜨리고 있어서 참 안타깝네여..뚜렷한 종교를 가져도 철이 안 드는 것이 참...

cost

2007.11.10 00:00:23

종교적 이유로 안 부르겠다던 Darling Nikki(같은 곡)를 요즘 자신있게 불러제끼는걸 보면 그 종교에 싫증난듯.

거지

2007.11.10 01:45:39

밑에 퍼플레인 앨범에 대한 분석(?) 잘보았습니다. 근데 프린스 예전부터 개신교신자 아니었나요? 그럼 자신을 통한 메시아적 스토리를 이용하는것 자체가 종교적 교리에 어긋날텐데..
요즘은 달링니키같은거 부르나보죠? 이제서야 그 종교좀 때려쳤으면 하는 개인적인 바람이 실현되는건가..ㅋㅋ 그나저나 저 노래는 좋네요.. 아주 맘에 듭니다

cost

2007.11.10 14:21:00

퍼플레인이 구세주설화를 차용했다는 또다른 증거는 비약일지 모르겠지만 퍼플레인의 싱글 비사이드곡이 God이었죠. 아무리 크리스챤이라해도 신성을 비판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상관 없을 듯 하네요. 뭐 광신도라면 안되겠지만... 그리고 구세주설화는 기독교에만 해당하는 것이 아닙니다. 많은 전설에서 비슷한 구세주설화 구조를 가지고 있죠. 오히려 성서의 이야기는 메소포타미아 신화를 모방한 이야기고요.

희봉

2007.11.12 13:44:33

개인적으로 씹는 것같지만 프린스가 그닥 똑똑하진 않은 것같습니다. 뭔가 있어보이려고 노력은 많이 하는데 허접한 제가 볼때도 앞뒤가 안맞는 행동이나 언행을 많이 하기도 하구요.. 음악은 더할나위없이 좋지만 하는 행동들은 쬐금 맘에 안드는게 사실입니다. 하우스퀘이크나 prince.org가 시련을 당하는 것도 결국 시니컬한 프린스팬들의 독설이 프린스의 맘에 안들었던 것이 크다고 보는데요 ㅋㅋㅋ

거지

2007.11.13 02:01:51

롤링스톤지 기사에서 한 팬의 댓글 - PFU= prince fuck u...ㅋㅋㅋ 가사보니깐 이인간 무슨 망상에 시달리고 있는게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드네요

europa

2007.11.14 12:09:17

우선 해가 갈수록 프린스에 대한 실망이 극에 달해 그다지 그의 행보를 일일이 쫒아다니기도 귀찮고 그의 달라진 음악자체도 별 구미에 떙기질 않아 그저 나오는 음악이나 대충 듣는편인데 이번 음악은 그나마 좀 '프릲스답다'싶고 재주넘기성 이펙트들이 귀를 좀 간질여주는 것이 괜찮다싶네여. 뭐 필요이상으로 곡이 늘어진 거 같다는 느낌은 지울 수 없지만..

언젠가는 이런일이 있을거라고 예상했고 앞으로도 더하면 더했지 프린스의 사고방식을 개조해주지않는이상은 별반 차이는 없을겁니다. 이것도 우리가 존경해야할 그의 아티스트적 판단일까여 ?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원제가 PFUnk라고여..음 자기깐에는 꽤나 신경쓴 제목같은데 정말 어찌보면 '프린스팬들을 엿먹이려는' 정도로 생각할수도잇는 양면성이 있는 타이틀이라고봅니다.

팬들이 지어낸 PFU 자체가 두가지 뜻을 함의하듯이 그 역시도...ㅎ 역시 예나 지금이나 그의 말장난 하나는 가쉽지 기자들의 용어만들기 수준을 상회했으니 말이져.

프린스는 보기보다 영민한 사람이라고 봅니다. 자의식이 너무 강해서 문제지...Darling Nikki나 Irresitible bitch를 다시 불렀다해서 놀랄만한 것도 아닌게, 이미 지금의 신앙에 꽤 매료되있던 2000년즘에도 이런 곡 부르고 다녔던 걸로 압니다. 그런 면에서 전 그를 신실하다기보다는 무뉘만 신자이거나 혹은 여태까지 종교마저도 자신의 상업화수단에 이용하는 여전한 신비주의 컨셉을 위한 매개 정도로만 보고 싶네여.신앙에 깊이 빠져있다는 사람들에서도 간혹 보면 자신만의 의식화를 통해 거의 사이비화되어버린 (어제의 율신액녀처럼..ㅎ) 그런 사람들처럼 프린스도 이미 여호와의 증인을 자기체계화 위에서 새로이 정립하시어 '프린스의 증인'을 시도하고 있는 걸지도 모르져..뭐 그 옛날 개신교에 몸담을적에도 비슷했다고 보구여..

간혹보면 이런 류의 자의식 강한 사람들이 주변과의 소통이 부재하고,아니 아예 할 줄 모르고 그러다보니 점점 더 스스로에게만 매몰되어가듯이 말이져.후후

프린스의 말바꾸기는 뭐 한두번도 아니라서 새삼스러울것도 없구여.그저 요새 또 심사가 좀 뒤틀렸나보나 생각하면 될 거 같습니다. 아마도 똑똑한 프린스라면 떨어져나가는 팬층과 나날이 감소하는 수입액의 퍼센테지를 알게모르게 확인하게되면 언제그랬냐는듯 다시 메인스트림에 화려하게 복귀하시어 뮤직컬러지 2 혹은 퍼플레인 2를 내놓고 그 어느떄보다 팬들과 가깝게 지낼겁니다. 그떄즘이면 설령 잠실학생체육관이라 한들 액수만 성에 차면 냉큼 달려와서 멋진 공연과 다리찢기도 보여줄테구여..ㅎㅎ

손지상

2007.11.14 17:39:30

가끔, 자의식이 강한 사람들 중에, 자의식이 블랙홀 같아서 주위 사람을 붙잡지 않으면 부서지는 것 처럼 느끼는 사람들이 있는 것 같습니다.(저도 살짝 그렇구요.)



아- 요새 프린스는 왜 다리찢기를 잘 안하는 것일까요..

저는 JB와 프린스의 다리찢기에 반해 연습까지 했는데..

europa

2007.11.14 23:26:03

혹시 그건 의존형 자의식 아닌가여 ? ^^ 것보단 같은 블랙홀이라도 좀 더 자존적인 자의식이 한층 더 차원높고 풀기어려운 WEIRD한 인물형일 거라고 보는데...소위 프린스란 사람은 이 차원에 속한다고 보구여.사회성 -100 정도의인물...ㅋㅋ 적당한 자의식은 활력과 자신감도 주지만 -100정도의 자의식은 오만과 광기로만 비칠뿐이져.

아 프린스 슨상님이 다리찢기를 안 하신지가 아마 2001년도 이후부터이니깐 근 6년즘 되셨는데...소문에 따르면 그 무렵에 리허설 중 실수로 누구에게 밀려넘어져 무릎손상 좀 입으셔서 자제한다고 하네여. JB슨상님도 아마 50대 이후엔 다리 안 찢으셧을 텐데여..
다리 찢기가 보기보다 무릎연골이니 골반이니 여러곳에 무리를 많이주는 걸로 알고 있씁니다..거기다 프린스는 노홍철보다 배이상은 높은 굽의 신발까지 신은 상태에서 무리한 댄스동작들을 젊은 객기에 많이 부렸으니 아마도....

europa

2007.11.15 18:06:32

언론에서도 이번 뉴스를 다뤘었네여. 한번 붙여봅니다. 그 아래는 상반되는 2001년의 냅스터 분쟁때의 프린스의 견해와 그 다음해에 자신의 옛연인을 고소한 사건 등의 프린스의 실제가치관을 살짝 엿볼 수 잇는 대목입니다. 쉽게 말해, 자기가 만들고 나눠주고 팔렸건 어쩃건 뭐가됐든간에 법이고 뭐고 다 떠나서 다 내꺼라 이거져...ㅋㅋ 그래 죽을때되면 관속에 여태까지 팔린 음반들까지 다 묻어서 떠날 생각은 아닐지 ? ^^;;;;


가수 프린스, 팬 상대로 "고소하겠다."
팬들은 연합 사이트를 구성하여 반격

2007년 11월 08일 (목) 17:06:51 황보진서 crossgame@newsboy.kr




▲ 프린스팬연합(princefanunited) 로고(출처:housequake.com)

음악인 프린스의 팬사이트 운영자들이 11월 5일 프린스 팬 연합(PrinceFansUnited)를 구성했다. 주목할 것은 이 연합 사이트가 프린스와 한판 붙기 위해 만들어졌다는 점.

사건은 프린스 측이 자신의 팬사이트(princefams.com prince.org housequake.com) 운영자들에게 프린스와 관계된 사진, 가사, 앨범커버 등 일체의 자료를 사이트에 게재 못하도록 법적조치를 취하겠다는 공문을 보내면서 시작했다. 프린스 측은 '팬사이트는 우리 고객(?)인 음반사에게 입힌 손실을 보상해야 한다..'는 내용의 공문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팬사이트 운영자들은 '30년 동안이나 프린스를 응원하고 지지해왔다. 둘도 없는 팬에게 그럴 수 있나. 그것도 변호사를 고용해서 팬들을 협박(threat)하다니. 이건 표현의 자유에 대한 침해이다. 하루 빨리 프린스가 마음을 고쳐 먹었으면 좋겠다.'라는 입장을 담은 성명서를 보도자료 형태로 인터넷에 공개했다.

일부 팬들은 2004년에 온라인 음악 사이트를 여는 등 인터넷이라는 매체를 이용해 팬과 끊임없이 소통을 해온 프린스가 갑자기 이런 법적 행동을 취하는 데 당황스럽다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고. (실제로 프린스는 2007년 'Planet Earth' 앨범 발매 당시,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가사를 무료로 제공한 바 있다.)

하지만, 대다수 팬은 '프린스가 진짜로 고소할 것 같지는 않다. 다만 자제를 촉구하는 방법으로 과격한 행동을 취한게 아닐까?'라며 이번 일이 프린스와 팬 사이의 '전쟁'으로 비추어지기는 꺼려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프린스는 2 달 전에 유투브에 자신의 동영상이 올라오는 지 감시하는 팀을 구성하는 등 컨텐츠에 대한 저작권 보호에 힘을 기울여 왔다.

어찌되었건 이번 프린스 측의 고소 통지가 음반사 이익을 대변하는 내용이라는 점에서 거장 '프린스'의 이름에 걸맞는 조치가 아님은 분명하다. 고소라는 극단적 조치보다는 그의 말 한마디가 더 효과적이었을수도 있었을 텐데 말이다.




프린스 "난 냅스터가 좋아" (2001.8.14)

미국의 펑크 록(Funk and Rock) 가수 프린스(42)가 냅스터편을 들며 음악 공유 프로그램 기술분쟁에 가세했다. 그는 냅스터같은 온라인 서비스들을 음악 역사상 흥분할만한 새로운 발전이라고 부르며 또 다시 메이저 음반사들을 비난했다.

프린스는 최근 냅스터사와 세계 최대의 메이저음반사들 사이에 벌어지고 있는 법정공방의 와중에서 자신의 웹사이트(www.npgonlineltd.com)에 냅스터편을 드는 성명서를 올렸다.

"음악애호가의 입장에서 보면 지금 일어나고 있는 일들은 음악 역사상 흥분할만한 새로운 발전으로 볼 수 있다"고 프린스는 이 성명서에서 주장했다. "그리고 음악애호가에게 다행스런 일은 이러한 혁명이 확대되고 있는 걸 오래된 레코드회사들이 막을 방법이 없다는 사실"이라고 프린스는 덧붙였다.

그는 특히 자신의 이전 소속사였던 워너 브러더스의 모회사 타임 워너의 리차드 파슨스 사장을 집중적으로 비판했다.

파슨스는 2주전 로스앤젤레스 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음반을 구입하지 않는 젊은이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어서 우리의 수입이 당장 줄어들고 있다. 그 뿐만 아니라 그들은 음악이 공짜이며 공짜여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성장한다"고 말한 것으로 보도됐다.

"그 발언은 음악과 대중 사이의 관계를 순전히 상업적인 관점에서만 본 결과"라고 프린스는 말했다.

"그의 발언에는 젊은이들이 온라인에서 음악을 교환하며 음악에 대한 진정한 판단력을 갖게되리라고 암시하는 얘기는 전혀 없었다. 이들 젊은이들은 음악인들이 그들의 일에 대해 보상받아야 한다고 실감하는 정직한 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다는 얘기도 빠졌다."

냅스터는 음악을 통제하는 음반회사들에 대해 커지고 있는 좌절감의 반증이라고 프린스는 주장했다.

"레코드회사들이 어떻게 아티스트들을 착취하고 그들의 권리를 얼마나 학대했는지에 대해 젊은이들에게 알릴 필요가 있다. 또 온라인 보급이 이러한 착취를 중단시킬 수 있는 새로운 매체로 변할 것이라는 것도 알려야 한다."

프린스는 자신의 매스터 레코딩에 대한 소유권과 앨범 발매의 시기 등을 놓고 오랫동안 워너 브러더스 레코드사와 분쟁을 벌였으며 와중에 음반업계에 대한 거리낌없는 비판가로 유명해졌다. 워너 브러더스와의 분쟁중 그는 자신의 예명을 발음할 수 없는 기호로 바꾸고 얼굴에 페인트로 `노예'란 말을 그려넣은채 무대에 오르곤 했다. 그는 지난 봄 워너 브러더스와의 계약이 만료되자 자신의 예명 프린스를 다시 사용하기 시작했다.

`1999' `퍼플 레인' `웬 도브스 크라이' 등을 히트시킨 만능 뮤지션 프린스는 전통적인 음반업계 채널을 벗어나 인터넷을 통해 음악을 판매하는 거물급 아티스트들중 한사람이다.

프린스 고소 당하다. April 26, 2002

프린스가 한 여성으로부터 자신을 도둑으로 몰았다는 혐의로 고소당했다.

샬랜 프렌드라는 이 여성은 프린스의 전 애인으로 그녀가 프린스가 소유했던 물건들을 처분하려고 하자 프린스와 Paisley Park Enterprises가 자신을 절도죄로 고발했다고 말했다.

프랜드에 따르면 그녀는 1991년 프린스와 연인 관계였으며 그 당시 그로부터 선물들을 받았다는 것. 그녀는 관계가 청산된 후 자신이 이 물건들에 대해 소유권을 가지고 있으며 프린스도 그녀에게 물건을 돌려달라고 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지난 해 8월 프랜드는 이 물건들을 the Fine Arts Brokerage Service를 통해 처분하기로 결정했으며 프린스가 입었던 자켓, 카세트 테입, 크리스마스 카드, 만화책, 프린스의 뮤직 비대오 등이 포함되어 있는 이 물건들에 대해 그녀는 어떤 가치도 더 이상 없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Prince and Paisley Park Enterprises의 변호사는 이 사실을 알고 즉시 Fine Arts에 연락을 취했고 이 물건들이 절도에 의해 취득된 것이라고 주장하며 경매 웹사이트에서 이것들을 제거해 달라고 요구했다.

프렌드는 변호사의 편지에 그녀를 도둑으로 모는 내용이 들어있으며 법적으로 물건의 소유권을 증명해야 한다는 내용이 있다고 주장했다. 그녀는 로스 앤젤레스 법원에 제출한 소장에 프린스 측으로 인해 정신적인 상처를 입었다고 주장했다.


europa

2007.11.15 18:12:34

지난 2000년 무렵에 역시 한창 음반회사 비판에 열올리던 시절의 글인데 참고삼아 붙여넣기해봅니다. 음반사에게 피해 어쩌구 하는 것은 허울뿐이고 솔직히 모든 걸 철저히 자기본위로만 생각하는 걸 이번에도 음반사 어쩌구로 넘기는 걸로도 생각해볼수 있겠져.


음반사들이 현재 곤경에 빠진 이유는 음반사들 자신 때문이라는 결론도 낼 수 있지만, 만약 그러다면 소비자들이 왜그렇게 음반사들을 미워하게 되었을까? 여기에 음반사들은 어떤 관계가 있을까? 5년 전에는 누구도 음반사들에 대해 다시 생각하지 않았지만 지금은 누구나 음반사들을 욕하고있다. 음반사들은 음악이 이제 90일짜리 유효 기간만 갖고 있다는 사실을 받아들일 필요가 있다. 사실 그렇게 만든 건 음반사 자신이다. 여기에 대해 프린스가 일갈한 바 있다.


"그래요. 대부분이 예술의 가치를 깡그리 무시하는 상황에서 적절한 보상이 필요하다고요? 예전에도 여러 번 말했거니와, 지금 다시 말하건데, 디지탈 기술과 P2P 파일 공유의 출현은 일반 대중이 아티스트들에 대해 갖는 본질적인 존경심과는 아무런, 하등의 관련이 없어요.관련있는 것이야말로 재벌들에 대한 냉소입니다. 무엇이든 그들은 '제품'으로 찍어내서 그만큼 예술에 대한 신뢰와 예술가에 대한 존경을 대가로 받아내고있죠.

최신 팝송이나 인기많은 텔레비전 드라마의 최신 에피소드를 디지탈 복사하는 데에 아무런 죄책감이 없다면 왜 그럴까 생각해 보셨습니까? 업계 거인들이 예술적인 실질 가치 따위는 아랑곳하지 않은 채, 이걸 완전히 상업화시키는 데 성공했기 때문입니다. 이들이야말로 저작들의 가치를 대가로 상업 제품으로 계속 탈바꿈시키는 원흉 중의 원흉이죠.

이 거대한 이윤 위주의 산업의 틈새를 간신히 헤처 나오는 것이 실제 가치라는 사실은, 오늘날도 여전히 돌아가고 있는 근본적인 방정식을 변화시킬 수 없습니다. 바로, 'art = money, artists = money-makers, and art lovers = consumers'라는 사실이죠.

이의 예술 형태로서 음악이 푸대접받고 있다는 단순한 사례에서 보십시오. 찍어대는 음반 중 20%만 현재 팔려나갑니다. 그 20%가 음악 애호가들한테 정확히 전달 되기나 하나요? SoundScan 차트의 탑 100 앨범이 아닌 비율이 얼마나 됩디까?

예술(음악이건 텔레비전 드라마이건 영화이건 어떤 종류이던지 간에요) 애호가들의 본능적인 반응이 그런 겁니다. 업계가 그들의 정체성을 절대로 예술에 대한 애호로 인정하질 않는데, 애호가들이 업계를 예술의 후원자로 존경할 리가 없잖아요. 소위 문화 상품의 디지탈 복제는 예술이나 예술가에 대한 무시를 나타내는 것이 아닙니다. 의도하고 있건, 의도하지 않건 간에 오히려 예술가와 애호가들의 대가를 담보로 이윤을 챙기고 있는 오락 업계에 대한 좌절감의 표현이죠.

오락 산업 제품의 소비자들이 냉소하게 만든 건 업계 자신입니다. 자신들이 나서서 아티스트들을 담보로 질을 떨어뜨리고 이윤-위주로 나아갔으니까요. 진짜 소비자들과는 전혀 관련이 없는 법적 무사함이나 흥분만 가지고 내놓으려 하니 업계를 좋아할 수가 있겠습니까?"

europa

2007.11.15 18:17:37

마지막으로 이번 Planet Earth 앨범을 영국에서 무료배포하면서 한 말이 또 가관인데.....배포권 가진 음반회사에게 예고도 없이 자기멋대로 지역신문사와 협의하에 무료로 음반을뿌리고선 이제와선 그 음반사들을 대변하듯 피해 운운하며 팬들을 힐난하는 꼴이니...


미국 가수 프린스(Prince)는 지난 7월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Daily Mail) 일요판 별책부록으로 자신의 새 앨범 <플래닛 어스(Planet Earth)> 증정판을 무료로 배포하면서 이렇게 말했다. "요즘은 음반 판매가 아닌 공연으로 돈을 버는 시대다. 그러니 음반은 공짜로 듣게 해도 된다. 대신 그들을 공연에 오게 하면 된다."

손지상

2007.11.16 19:48:38

심리학도의 입장으로도, 프린스의 행동이나 언행은 정말 관심이 가는 바입니다.

안 그래도 모순된 감정을 가지는 것이 예술가인데,
케로로 중사의 쿠루루같은 성격이랄까요;;

정말 흥미깊습니다. 에니어그램이라는 이슬람 신비주의의 도형이 있는데, 요새는 성격분석용으로 많이 사용하곤 합니다.

그 중에 4번 유형과 많이 유사하달까요.
4번 유형적인 나라인 일본에서도 인기가 높은 것도 그렇고, (70년대 샌프란시스코 동성연애자 그룹이나 주디 갈란드도 이 유형으로 추정된다는데요.)

여튼 참 특이한 사람입니다.

손지상

2007.11.16 19:50:09

여담입니다만
저도 가끔 학교행사같은 곳에서 춤을춰야할때
마잭이나 jb 스텝이랑 다리찢기로 막춤을 대신한답니다

europa

2007.11.17 12:55:25

이건 단순히 특이하고 모순된 사람의 특징으로 치부될 문제는 아닌 것 같습니다. 세상에 괴팍하고 삐뚤어진 많은 뮤지션 혹은 연예인들이 존재했고 지금도 있다지만, 소위 서비스직종이랄 수 있는 자신이 찍어낸 재화를 만들어파는 사람이 AS는 고사하고라도 고객을 트집잡아 문제삼거나 고소하는 등의 행위를 벌이는 사람은 잘 들어본 적이 없네여..그건 기본적인 업종에 종사하는 사람으로서의 마인드라고나 할까여...

헐리웃 시스템의 희생양이라는 주디 갈란드....하지만 이제 프린스는 미국주류음악계의 이단아라고 그나마 마냥 치켜세워주던 지지자들마저도 적으로 만들고 있으니 참으로 한심할 따름입니다..

음악가는 음악으로만 평가받아야되는데 그에겐 이런 행동이 자꾸 외부적인 요소가 개입될 여지를 만들어만 주어서 안타깝기 그지없네여...

흥미로운 건, 이번 prince.org의 대표말마따나 PFUnk가 근 몇년동안 발표한 어느앨범의 곡들보다 훨씬 훌륭하다는 점이니.........

모쪼록 여러가지를 생각케 만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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