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 remember meeting U here in the good ol' days



팀을 옮긴지 정확히 1년이 되었는데 프로젝트 3~4개를 하는 동안 1년이 지나가 버렸다. 프로젝트 하나를 시작하면 여기에 내 모든 신경이 집중되어 도저히 다른 걸 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른다.

헬스를 등록해도, 한달에 끽해야 한두번이고...

무엇보다 내 자신과 놀 시간이 너무 부족하다. 나 혼자 쓸데 없는 것을 하면서 인생에 도움이 안되는 걸 축적하는 시간...

20대의 박희봉에게는 그런 시간이 상당히 많이 주어졌던 것 같다.

그때 접했던 음악, 영화.. 그리고 거의 읽지 않았던 몇몇 책, 그리고 기사나 인터넷 웹페이지; 이 모든 것들이 지금 내가 아는 모든 지식의 99%를 차지하고 있다.

새로운 것이 유입되지 않으니 계속 과거의 것을 반복하여 소비(소모)해야 하고, 이것들이 질릴 때 쯤이면 무력감에 빠져버린다.

오늘은 차에 타고 어떤 음악을 들을까 고민하다가, 결국 음악을 틀지 않고 팟캐스트 방송을 들어버렸다.

점점 바닥이 드러나는 것 같다.

희봉

2014.05.25 01:31:15

내가 보았던 것, 들었던 것을 지독하게 반복하는 이유는 더 이상 나는 새로운 걸 접할 여유가 없어졌기 때문이다.

희봉

2014.05.25 01:31:46

바닥이 드러나서 아무런 재미가 없는 사람이 될까 두렵다. 벌써 이미 그렇게 되고 있다. 사람들을 만나면 말을 한마디도 하지 못하니까..

희봉

2014.05.25 01:32:20

"자기가 좋아하는 음악 얘기할때만 얼굴 표정이 밝아져요"라고 말해준 사람이 있다..

희봉

2014.05.25 01:33:53

무언가 정보를 줄 수 있는 글을 쓰고 싶어졌는데 이젠 그게 프린스 밖에 없으니.. 흠..

희봉

2014.05.25 01:36:40

내 안에 컨텐츠가 모두 말라버렸다는 뜻이다. 책임져라 이놈들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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