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 remember meeting U here in the good ol' days



"자네, 양키즈가 왜 강한지 알고있나?"
"...."
"그건 바로 양키즈의 줄무늬 유니폼만 봐도, 상대팀이 쫄기 때문이야..."

나는 추억한다. 빨간 상의, 짙은 검은색 바지의 해태 타이거즈를... 김성한의 오리궁둥이 타법, 선동렬의 150키로짜리 속구보다 더 무서웠던 것은 아마 짙은 색 유니폼에서 풍겨나오는 "해태타이거즈"의 기(氣)였을 것이리라...

10년전쯤인가.. 내가 해태타이거즈와 한국프로야구에 정신없이 미쳐있었던 그 때가.. 정말 그립다.. 야구를 지배할 줄 알았던 수많은 스타들이 정말 그립다.. 선동열, 김성한, 한대화, 장채근, 이건열, 이호성, 이순철, 박철우, 조계현, 이강철...

희봉

2003.09.04 10:29:42

기아타이거즈가 11연승했다는 소식에.. 문득 해태타이거즈생각이 나서 써봤다.. 기아는 기아일뿐.. 해태는 절대 될수 없을 것같다.. 기아~ 라고 아무리 외쳐봤자 기만 빠질뿐.. 해!! 태!!를 발음할때의 그 감동은.. 이제.. 어디로 갔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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