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 remember meeting U here in the good ol' days



잔뜩 하고 싶은 얘기가 많았고, 뭔가 써야한다는 압박감도 컸는데 사실 2~3개의 이야기를 조합하다가 그냥 파일을 저장하지 않은 채로 닫아버렸다.

몽트뢰 재즈페스티발 여행과 관련하여 뭔가 대단한 걸 쓸것 처럼 카테고리까지 별도로 만들어두었으나, 뉴욕 카테고리를 만들었었을때처럼 용두사미로 그칠 확율이 크고…

그래서 결국 몽트뢰 재즈페스티발과 관련된 소소한 사항을 업데이트하면 다음과 같다.

1. 첫번째 공연의 동행이 생겼다.

평소 친분이 미약하게나마 소소하게 있던 트친이 그 무렵 독일에 갈일이 생겨서 잠깐 하루 일정을 내고 프린스 공연을 보기위해 몽트뢰에 오겠다고 했다. 덕분에 나는 첫째날 프린스 공연을 같이 볼 동행이 생겼다.

프린스에게 한국에서 덕후가 왔다는 것을 어필하기 위해 티셔츠까지 맞춰 입고 가기로 했다.

그런데 문제는 아직 표를 구하지 못했다는 것…

다행히(?) 현장판매분도 있을 것이라고 공지가 되어있기는 하나, 영 불안해서 못 참겠다. 현장에서 박스오피스에서 길게 줄을 서야하는 상황이 오지 않았으면 좋겠다.

2. 취리히에서 베를린을 가는 비행기 예약

원래 내 당초 계획은 베를린에서 레너드코헨 공연을 보기 위해서 야간기차를 타는 것이있다. 약 100유로 남짓한 돈을 주고 늦은 밤 출발을 하여 약 8~9시간의 러닝타임(?)으로 다음날 아침에 도착하여 교통과 숙박을 동시에 해결하는 것;

그런데 갑자기 예매를 하려고 표를 뒤져보니 가격은 거의 300유로에 육박했고 내가 원하는 야간에 출발하는 차편은 아예 검색조차 되지 않았다. 예상하지 못한 불확실성에 너무 놀라 어쩔줄을 모르다가 결국은 항공권을 알아보게 되었다.

왕복 200유로 정도에 1시간 반이라는 짧은 비행시간… 기차안에서 8시간 가까이 있으려면 많이 지칠텐데 차라리 잘됐다는 생각도 들고..

그런데 문제는 숙박이 해결되지 않으므로 호텔을 예약해야 한다는 점..

내게 있어 호텔 예약의 가장 큰 걸림돌(이자 고려요소)는 딱 2개다. 그곳에서 내가 원하는 바를 충분히 달성할 수 있도록 목적지(?)와 가까울 것. 그래서 베를린에서는 레너드코헨의 공연이 열리는 O2 World Arena와 600미터 거리, 그리고 취리히에서는 취리히공항에서 불과 200미터 떨어진 거리..

허튼 수작은 부리지 않을거다. (외출은 하지 않겠다는 뜻..)

따라서 나의 몽트뢰/베를린 여행은 순수한 콘서트 기행이 될 것이다.

3. 배철수의 음악캠프 몽트뢰 이벤트

배철수의 음악캠프에서 게시판에 자신이 몽트뢰에 꼭 가야할 이유를 적어서 내면 선정해서 몽트뢰 재즈 페스티발엘 보내주는 이벤트를 하고 있다. 그래서 나도 응모했다.

내가 반드시 몽트뢰재즈페스티발에 가야하는 이유
>>> 티켓과 비행기표를 구입하였기 때문에

이렇게 응모했으니 나는 응모자들 중에서 몽트뢰 재즈페스티발에 가야하는 가장 강력한 이유를 가진 자일테고, 동시에 이벤트 당첨에서 가장 멀어진 사람일테지..

그곳에서 배철수 형님이랑 맥주나 한잔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희봉

2013.06.06 02:35:16

배철수형님 만나서 프린스 음악의 위대함을 밤새 설파해드려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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