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 remember meeting U here in the good ol' days



이제 뉴욕에 온지 딱 2주가 되었다.

지난 2주간 무얼했지? 사진을 몇장 찍었고, 계속 걸었다.. 걷고 또 걸었다.

매일밤 집에 들어와서 퉁퉁 부은 다리를 부여잡고, 내일은 반드시 교통수단을 이용하리라 다짐하지만, 뉴욕엔 온통 새로운 것들로만 가득차서 도저히 버스를 타고 창밖을 쳐다보고 있으면 마음이 조급해진다..

(홈페이지에 글을 써야겠다고 다짐하지만 막상 글을 올리지 못한 이유는... 너무 피곤해서... 쩝..)

저기도 들어가봐야할텐데.

물론 들어가봤자, 1분도 안되서 나오기 쉽상이지만 말이다.

이번주에는 박물관과 미술관을 쭈욱 돌아보았다. MoMA, 자연사박물관, 구겐하임미술관, 아트&디자인박물관 등...

미술관을 구경하면서 문득 나의 머리속을 스친 것은.. 뉴욕이라는 도시가 커다란 박물관이라는 것이다. 사람, 음악, 공연, 미술, 정치, 경제, 음식.. 모든 것들이 뉴욕에 Mix되어 있다.

그리고 나도 3개월 단기 거주자로써. 어느새 낯선것들은 금새 익숙한 것들이 되고, 뉴욕은 나를 아무런 거부감없이 녹아들게 한다.

이제 2개월 조금 넘은 시간...

마치 시한부 삶을 사는 것처럼 나는 마음이 조급해지 지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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