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 remember meeting U here in the good ol' days



아.. 벌써 본게 꼭 일주일되었고나..

이렇게 좋은 영화를.. 이제껏 안보고 명화극장에서 보다니..조금 창피하다..

흠.. 이 영화는.. 기존의 영화 시나리오와 상당히 달랐다. 매우 신선하다랄까..

주인공 소년 윌 헌팅과 심리학박사 서로의 상처를 고쳐가는 과정.. 너무 신선했고, 실감났다..

보통의 영화였다면 심리상담박사가 일방적으로 소년의 병을 치유했을 것이다.. 마치 모든 걸 꿰뚫는 도인처럼 말이다.. 그런데 여기에 나오는 로빈 윌리암스는 욕도 서슴치않고 하고, 흥분해 목을 조르기도 한다.

윌 헌팅의 사랑이야기도 상당히 재미있었는데, 누군가 자기를 떠나버릴까바 상대를 먼저 떠나보내버릴수 밖에 없는.. 그런 성격.. 나하고도 상당히 매치되는 부분이 많았다..

그리고 그 영화에서 상당히 오랫동안 남는 대사는 윌 헌팅의 친구역으로 나오는 벤 에플릭이 한 대사였는데, 아침에 그를 깨우러 갈때, 10초동안 아주 행복한 상상을 한다는 것이다..

"내가 아침에 널 깨우러 갔을때, 네가.. 없었으면 좋겠어.."

정말 감동이었다.. 너죽고 나죽자식의 물귀신 친구가 아니라.. 진정 친구를 위하는.. 그런 우정.. 아.. 정말 결정적 대사였다.. 이 시나리오는 그.. 윌 헌팅 맞은..그놈이 쓴거라고 알고있는데, 단박에 이런 시나리오를 쓸수 있다니.. 이 시나리오속에 재미있는 갈등구조만 해도 3-4개는 족히 되는데.. 정말 대단하다..존경스럽다.. 짜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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