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 remember meeting U here in the good ol' days



뭐라 설명해야 할지 모르겠지만.. 사실 난 티비에서 사람들이 많이 죽었다는 뉴스를 보아도 그리 크게 놀라지 않는다.. 오히려 볼거리가 생겼다고 느낄 정도이니... 내 자신에 대해 깜짝깜짝 놀란다... 내자신이 이렇게도 잔인했단 말인가?

어렸을적부터, 홍수라도 나서 하루종일 호우경보뉴스특집을 하면, 하루종일 그 뉴스에서 눈을 떼지 못했다. 삼풍백화점 사고가 났을때에도 그랬다.

난 항상 무언가 쇼킹한 걸 원했다.. 물론 실제 상황으로 말이다.. 그 백만분의 일만큼의 고난이 닥쳐도 감당못할 나이지만, 남들의 불행과 고난은 강건너 불구경같았다.

그래서 난 내 이런 잔인성과 야만성을 극복하기 전까진, 누구누구를 추모한다, 애도한다라는 말을 잘 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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