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 remember meeting U here in the good ol' days



1

회계법인에 다닐땐 8시반에서 9시 사이에 일어났는데 지금은 7시에 일어나야해.. 어떻게 이런 일이 내게 벌어질 수가 있지. 난 절대 얼리버드가 되지 못할 거라 생각했는데 이런 날이 결국 오긴 오는구나.

성실한 박희봉이라니, 이게 왠…

그러다보니 내 인생의 절반을 그대로 헌납하게 되었다, 12시 이후의 삶. 이제 1시~2시까지 쓸데없이 이것저것 하는 건 내일의 출근을 위해 자제해야 하니까. 어른이 되어버린건가

그런데 어쨌든 그나마 6~7시 사이에 퇴근해서 "저녁있는 삶"을 실현했으니 좀 나아진 한 것 같다. 아직까진 괜찮다. 입사 3주차인 지금까진 괜찮아.

추신. 희봉씨, 염병이 다시 도지는데 몇년이나 걸릴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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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를 가야한다

아마도 11월말쯤이겠지…

생각해둔 곳이 두어군데 있는데 많은 월세를 주고 살아야 하지. 지금 사는 곳이 썩 나쁘지 않은데 어쨌든 한번쯤 옮기긴 해야할 때가 오긴 한 것 같다.

항상 이사를 할 때 쯤이면 계약기간 (2년)이 지나기 전에 내가 결혼을 해서 이 집을 나가게 될거라 예상했고, 그럴 경우에 집주인과 어떻게 협상을 해야 할까 항상 걱정을 하곤 했는데, 결국 본래 계약보다 1~2년을 더 살게 되어버렸다.

하긴…

노무현 대통령 당선 되었을때 엄마에게 정권이 바뀌기 전에 결혼을 하겠다고 말했었는데.. 그리고 이번에 다시 엄마에게 말했다. 좀 비싼 월세에 살더라도 이 월세 계약기간이 끝나기 전에 빨리 결혼을 해서 나가겠다고;

두번째 거짓말인건가…

희봉

2014.09.17 00:12:05

너무 많은 것들이 변하고 있다.

적응하는데 너무 많은 스트레스를 받고, 기를 헌납하고 있다.

희봉

2014.09.17 23:59:42

10월 17일 수요일 날씨 흐림

오늘은 7시에 귀가
구두를 닦고, 1시간 정도 파워워킹을 하고
마트에 가서 사과를 사왔다

그리고 집에 옴...

메일을 하나 쓰고, 전화 한통화 하고 그랬더니 벌써 12시...

내일을 위해 자야지..

짜파게티가 먹고 싶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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