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 remember meeting U here in the good ol' days



작년 4월 훈련소에 있을때, 식구들에게 편지를 쓰고, 아빠, 엄마로부터 편지를 받았었다..

그리고 1년이 훨씬 지난 오늘 새벽...

아빠에게 편지를 썼다.. 직접 말하기엔 용기가 나지 않아서.. 아니, 그것보단 왠지 편지가 더 정감있을 것같아서.

그 편지를 거실 식탁에 올려놓고 잠들었다. 다음날 새벽에 아버지가 일어나시면 아마 보시리라.. 생각하면서.. 그리고 아침에 아침밥을 먹으면서 엄마의 증언(?)을 기다려보았다..

"왠일이니, 니가 편지를 다 쓰고.. 아빠가.. 너 철들었나보다고 흐믓해 하시더라.."

휴..~ 일단 다행이구나..

희봉

2003.06.24 13:27:52

손으로 직접 쓴 편지의 힘은.. 상상 이상으로 위대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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