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 remember meeting U here in the good ol' days



사람을 사귀는데 문제가 많다..

처음 사람을 만나면 나도 모르게 움츠러든다..

한마디도 하지 못하고, 눈도 마주치지 못한다..

2-3번 만나야 겨우 말을 할수 있을 정도가 되는데..

나는 여러사람들과 친하게 지내는데는 별로 소질이 없는 사람이다. 그대신 몇몇 소수와 친하게 지내는 걸 즐긴다..

나는 많은 사람들과 친하게 지내야하는 필요성도 솔직히 별로 느끼지 못했었다. 필요성을 따지기에 앞서 먼저, 난 기력이 별로 없다.. 대학 1,2학년때 많은 사람들과 어울리고 사귀고, 여러 모임에 나가봤지만, 몸과 마음 모두 피곤할 뿐이었다.. 그 이후론 사람사귀는 즐거움을 나는 별로 잘 못느끼는 것같다.

가끔 이런 생각은 해봤다.. 내가 결혼을 하거나, 애를 낳아서 돌이 되거나.. 내가 죽거나... 할때..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날 찾아와줄까... 아마 10명도 안될 것같다.. 이런 생각하니까 암울한걸...

희봉

2003.09.18 16:30:18

그냥 이런 나를.. 가끔은 그냥 내버려두었으면 좋겠다는 거다.. 그렇다고 혼자가 좋다는 건 아니다.. 누구나 그렇듯이 나도 다른 사람들의 사랑과 관심을 원하고, 그것을 즐긴다.. 하지만 모두들 들떠있을때, 나혼자 가라앉아있다고 해서, 그사람들을 싫어하거나 맘에 안들어하는건 아니다. 그렇게 오해하지 말아줬으면 좋겠다.. 난 단지, 그게 익숙하지 않은 것뿐이니까.. 언젠가 나아지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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