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 remember meeting U here in the good ol' days



누구나 일정한 기준을 가지고 살겠지만..

나만큼 그 기준들이 세세하고 구체적인 사람들은 별로 없을 듯하다. 하나부터 열까지 내가 하는 행동들은 내 짧은 23년동안의 인생에서 체득한 수많은 선들로부터 제약을 받는다.

이 선들은 내 인생의 보잘것없는 철학들과도 밀접하게 관련되어있기 때문에, 나 자신 뿐만 아니라, 주변사람들의 행동들을 판단하는 기준이 되기도 한다.

물론, 누구나 법을 100% 다 지킬수 없듯이 나도 내 선들을 다 지킬수는 없었지만, 그래도 내 인생에 중요한 어떤 행동들을 할때면 항상 나의 선들을 생각하곤 한다..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이 선은 넘어선 안되겠다.."

그런데 생각해보니, 이런 선들은.. 나 자신의 구실, 또는 변명을 위한 일종의 변호사적인 성격이 있는 것같다.. 일종의 강박관념들이 만들어낸 것이랄까... 뭐 이런거지..

"나는, 내 선들을 지켰어.. 그런데 일이 이렇게 된건, 내 책임이 아니지..."

아무튼 생각이 쓸데없이 많은 사람은 여기저기 피곤한 일도 많다.. 나는 전형적인 "햄릿형 인간형"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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