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 remember meeting U here in the good ol' days



일요일 일요의 명화는 역시... 항상 재밌는 영화만 해준다..

말레나.. 이영화는 시네마천국 만든 감독이 한 작품이라고 광고했었던 작품같은데.. 아마 내가 대학 1년 시절에 나온 영화로 기억된다..

이 영화를 나는, 소년의 시점으로 인간의 이중성을 고발하고 있다고 보았다... 아무튼 때는 2차 대전 중인 이탈리아.. 사람들은 집단사고(어찌보면 파시즘??) 속에 아름다움이 어떻게 타락해가고 있나를 보여주었다. 아마, 말레나는 아름다움을 대변하는 인물이라고 본다..

특히 아름다움과 타락함를 온몸으로 보여준 모니카벨루치는 정말 딱 어울리는 캐스팅이다..

아무튼, 화자를 소년으로 하다보니 재미있는 설정이 너무나 많았다.. 특히 소년이 상상을 하면서 영화나 드라마의 주인공을 자신과 말레나로 바꿔서 로맨스를 한다던지.. (상상이지만 아무튼 모니카벨루치하고 키스를 하다니.. 정말 부러워!! >_<)

말레나의 팬티를 훔쳐와서 머리에 뒤집어쓰고 자위를 한다던지.. (나중에 아침에 소년의 아빠한테 걸렸는데.. 아빠가 하는 말이, 아니 이 자식이 힘도 좋아.. 이렇게 많이도 싸놨어..!!) 푸하하하..

아니면 수업시간에 선생님을 말레나로 착각하고 이렇게 외치는 부분.. "말레나! 나와 결혼해줘요!~" ㅎㅎㅎ 선생님이 깜짝 놀라서 주인공을 막 패는데.. 소년이 학교를 도망치면서 학교의 조각상을 일부러 떨어뜨려서 부숴버린다..

그리고, 교회에 가서 조각상에 기도를 하고, 자신의 기도대로 이루어지지 않자, 깁스한 손으로 그 조각상을 쳐서 부셔버린다던지..

어찌보면 변태같고 비도덕적인 그런 행동이, 아이러닉컬하게도 거기에 나오는 남자들의 행동들 중에 가장 사심없고 순수하다는 거다..

그리고 말레나의 일생에 중요한 역활까지 했던 주인공이지만, 엔딩에서 그가 말레나에게 했던 말..

"말레나! 행복하세요..."

하지만 말레나는 무슨 영문인지도 모르고,,, 예의상 인사를 받아주고.. 집으로 걸어간다.. 주인공 소년덕분에 다시 만난 남편이 있는 집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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