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 remember meeting U here in the good ol' days



난 축구를 아주 좋아하는 편은 아니지만, 이른바 사람들의 관심이 있는 경기 정도는 아주 좋아하는 편이다.. 특히 이번 유로2004는 정말 기대가 되는 대회였다..

유로2004는 4년마다 열리는 대회로 유럽에 있는 나라들끼리만 하는 작은(??) 월드컵인데.. 사실 월드컵보다 재밌다.. -_-;;

월드컵대회를 천하장사라고 비유하자면, 유로2004는 백두장사 대회정도다.. 원래 천하장사보다 백두장사하기가 더 까다롭다. 천하장사야 중간에 비리비리 한놈들 물치지고 와도 되지만 백두장사는 처음부터 자기처럼 덩치큰놈들하고만 붙어야 하기 때문에..

그리고 유럽은 경기장도 아주 이쁘고, 관중들고 열성적이고.. 솔직히 아무리 재밌는 국제대회라도 쿠알라룸프에서 조용한 사람 몇백명 지켜보는 경기가 무슨 볼맛이 나냐.. TV로 봐도 정말 꽝이다..

그런데 오늘 새벽에 정말 빅매치인 프랑스와 영국과의 경기가 있었다.. 새벽 3시쯤에.. 아.. 정말 이 경기는 생방으로 봐야 제맛이지만..

어쩔수없다.. 재방으로 보는 수밖에.. 다행히 7시에 재방송을 해준다는데.. 그전에 뉴스사이트에 갔다가 스포일러를 당하면 정말 낭패다..

결과를 알고보는 스포츠는 정말 꽝이다.. 아까 디시인사이드에 갔다가 제목에 "프랑스대영국 골장면"이라는 게시물이 있는것을 보고 깜짝 놀랐다.. 다행히 누가 이겼는지는 안써있어서 다행이다..

암튼-_- 골이 났긴 났다는 말이군... 참... 난감해..

희봉

2004.06.14 22:24:43

이야~ 로스트타임에서 지단이 2골넣어서 역전했네.. 세상에.. 이런 명경기를 미리 알고 봤으면 정말 죽을 때까지 억울할 뻔 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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