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 remember meeting U here in the good ol' days



아침에 일어나보니.. 문자가 와있었다..

문자 오는 소리 모르고 그냥 계속 자고 있었던가보다..

엄마가 보내신건데.. 오늘 비오고 추우니까 우산이랑 옷이랑 잘 챙겨서 나가라는 거였다..

그래서 우산을 잘 챙겨서 밖에 나갔는데..

맙소사!! 우산을 들고 서있는 사람이 아무도 없었어!!

지하철에서도....

서울바닥 어디에서도 나를 제외한 모든 인간들이 "오늘은 비가 전혀 안올거다"라는 말을 나에게 강요하는 듯한..

"천만분의 1"이 된 기분이란.. -_-;;;;

그러다가 우산을 들고 가는 사람을 딱 한명 만났는데.. (만난게 아니라 마주친거구나 -_-) 너무나 반가워서 버락 끌어안고 싶더라니까.. -_-;;

아무튼 오늘 저녁에 몹시도 비가 내렸고..

서울시민 vs 희봉,엄마의 대결은 우리팀이 승리 -_-v
List of Articles
공지 [기록] 인간 박희봉에 대한 짤막한 소개... [1] 희봉 2013-08-07 44133
공지 [목록] 갖고 싶은 것들 [20] 희봉 2015-06-26 36742
공지 [링크] 몇몇 장문의 일기 들.. 희봉 2014-01-28 28852
606 순전히 혼자 상상한건데.. [1] 희봉 2004-11-09 1557
605 한동안 희봉닷컴 좀 뜸했습니다요.. ㅠㅠ 희봉 2004-11-07 1558
604 내가 부시의 재선보다 더 두려워하는 것은... 희봉 2004-11-07 1564
603 학생한텐 안팔아욧... 희봉 2004-11-05 1698
» 세상의 중심에서 나 혼자 우산을 들고 서다.. 희봉 2004-11-02 1620
601 길거리에서 사람과 마주쳤을때.. 희봉 2004-10-31 1712
600 이름도 모르고 대화도 안했지만 잘 아는 사이.. 희봉 2004-10-28 1789
599 개인적으로 만나보면 엄청 착하다.. 희봉 2004-10-27 1598
598 점심에 혼자 칼국수 먹으면서.. 희봉 2004-10-26 1753
597 헌제 이 개넘새끼들아.. [2] 희봉 2004-10-23 1636
596 솔직히 유치하지 않냐? [2] 희봉 2004-10-19 1730
595 남자가 여자가 헤어질때.. 희봉 2004-10-17 2344
594 나는 non-고교등급제의 피해자... 희봉 2004-10-15 1611
593 지금 나를 존재하게 하는 건 미래로부터의 기억... 희봉 2004-10-13 1495
592 매춘은 인류의 가장 오래된 직업.. 희봉 2004-10-12 20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