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 remember meeting U here in the good ol' days



이런 경우가 있다..

학교에 다니다보면 같은 과이긴 한데, 반이 갈리는 바람에 만나서 얘기할 기회가 없는 사람... 보통 전공이 같으면 같은 수업을 듣는게 많으니까 정말 거의 매일매일 매시간 마주치긴 하는데, 인사도 안하고, 얼굴만 알 뿐이다..

문제는 학교를 벗어나서다..

내 앞에 분명히 아는 사람이 다가온다..

엇!! 얼굴이 낯익다.. 누구지?!!

연애인인가!! 동창인가!! 프로게이먼가!! -_-;;

한참 생각하다가 아무튼 아는 얼굴이니까 인사를 하곤 하는데.. 알고보면 아까 그런.. 서로 얼굴만 몇년째 알고 인사한번 안한 사이다..

요즘엔 노숙자하고도 얼굴이 낯익다.. 오늘 아침 지하철역에서 노숙자 한명이 내 쪽으로 걸어오다가 나를 보더니 하얀이를 쓱 드러내며 웃음을 지어보였다..

엇!! 나를 보고 웃은건가!! 인사 받아줘야 하나..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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