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 remember meeting U here in the good ol' days



누구를 콕 찝어서 얘기하는 건 아니고..

대부분이 그런 것같다.. 개인 vs 개인으로는 세상에 이런 천사가 없을 정도로 다들 친절하고.. 예의바르고.. 겸손하고..

문제는 집단에 파뭍힐때 달라지는 거지..

가끔 잘 모르는 사람이랑 대화하다가 이런저런 대화도중에 학벌 얘기도 나오고,, 나름대로 내가 서울대 비판도 하고 그러면.. "희봉님은 그래도 잘 인식하고 계시네요.. 참 다행이에요"라는 말을 듣곤 한다..

근데 나도 "서울대"라는 큰 울타리에서 집단이기성을 나도 모르게 발휘하는 것같다.. 괜히 누가 욕하면 불끈하고.. 한나라당이랑 우리당이랑 그렇게 치고박고 해도, 서울대 동문회 나가면 서로 건배하고 좋아서 히히덕 거리드라..

어차피 서로 치고 박고 싸우는건 쑈일 뿐이고.. 지네들 세상이다 그런건가.. 아무튼 나도 자신 없다..

예전에도 밝혔듯이 나는 인간이 주위환경과 주어진 역활에 너무나 나약한 존재라고 느꼈듯이.... 내가 무엇을 규명하는게 아니라.. 나를 둘러싼 무엇이 나를 규정해버릴수 있다는게...

한줄 요약 - 세상과 타협하기 위해 궁색한 변명을 늘어놓고 있군..
List of Articles
공지 [기록] 인간 박희봉에 대한 짤막한 소개... [1] 희봉 2013-08-07 44139
공지 [목록] 갖고 싶은 것들 [20] 희봉 2015-06-26 36748
공지 [링크] 몇몇 장문의 일기 들.. 희봉 2014-01-28 28858
606 순전히 혼자 상상한건데.. [1] 희봉 2004-11-09 1557
605 한동안 희봉닷컴 좀 뜸했습니다요.. ㅠㅠ 희봉 2004-11-07 1558
604 내가 부시의 재선보다 더 두려워하는 것은... 희봉 2004-11-07 1565
603 학생한텐 안팔아욧... 희봉 2004-11-05 1699
602 세상의 중심에서 나 혼자 우산을 들고 서다.. 희봉 2004-11-02 1621
601 길거리에서 사람과 마주쳤을때.. 희봉 2004-10-31 1713
600 이름도 모르고 대화도 안했지만 잘 아는 사이.. 희봉 2004-10-28 1789
» 개인적으로 만나보면 엄청 착하다.. 희봉 2004-10-27 1598
598 점심에 혼자 칼국수 먹으면서.. 희봉 2004-10-26 1753
597 헌제 이 개넘새끼들아.. [2] 희봉 2004-10-23 1637
596 솔직히 유치하지 않냐? [2] 희봉 2004-10-19 1730
595 남자가 여자가 헤어질때.. 희봉 2004-10-17 2344
594 나는 non-고교등급제의 피해자... 희봉 2004-10-15 1612
593 지금 나를 존재하게 하는 건 미래로부터의 기억... 희봉 2004-10-13 1496
592 매춘은 인류의 가장 오래된 직업.. 희봉 2004-10-12 20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