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 remember meeting U here in the good ol' days



남자와 여자가 헤어질때...

그 소통의 괴리는 극에 달해서 가장 악화된 상태로 헤어지게 되는 것같다..

악화된 상태가 되어서 헤어지는게 아니라..

헤어지는 상황에서 더욱 더 악화되는 것...

드라마 한강수타령을 보는데, 7년동안 사귄 김혜수랑 김석훈이 헤어지는 장면이 나오는데... 그 둘은 서로에게 전혀 안맞는 방법으로 그걸 해결하려고 한다.. 여자는 "직접 만나서 얘기하고 싶었다"라고 하고, 남자는 "할말있으면 전화로 해.."라는 식이다..

남자는 거짓말을 할때 눈을 피한다고 한다.. 그만큼 남자는 자신이 없어나 떳떳하지 못하거나 하는 상황에 참을 수 없는 감정을 느끼게 된다.. 헤어진 여자와의 대면.. 그것이 심리적으로 얼마나 힘든 일인지..

"직접 만나서 미안하다"라고 말하는 것보다 "그냥 아무일 없이 넘어가주는 것"이 훨씬 더 남자에게 편한 일인지..

여자의 심리는 모르겠다.. 왜 직접 만나야 하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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