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 remember meeting U here in the good ol' days



가끔 이런 생각이 든다..

지금 내가 하고 있는 행동..

내 머리속의 생각들.. 이런것들이 너무나 단기적으로 사라져버리는 것들은 아닐까..

지금 24년간의 인생중에서 내가 실제로 기억하는 것들을 모아보면 과연 얼마나 될까??

100시간은 될까??

왕가위감독의 새영화 2046은 바로 그런 기억에 대한 (구체적으론 사랑에 대한 기억) 영화라고 한다.. 나는 그 영화를 보지 않았음에도 그 일맥상통함을 느낀다..

내가 일기를 쓰는 이유도.. 그 일기장에 단순한 나의 일상을 적어가는 이유도.. 바로 미래로부터의 기억을 보장받기 위함이다..

"기억받지 못하는 지금"은 미래에서 잊혀진다.. 버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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