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 remember meeting U here in the good ol' days



까페에 왔는데 보사노바 풍의 팝송이 흘러나오고 있어 참 힘들다

그냥 무난하게 노라존스 1집이나 무한 반복할 것이지

보사보사 풍의 리메이크 노래가 내게 괴로운 이유는

1. 자꾸 원곡이 생각나게 한다. (차라리 모르는 노래를 불러라)
2. 따라서 원곡과 비교하게 된다
3. 게다가 보사노바 풍의 노래는 너무 살랑살랑 부른다. 즉 질러야할 곳에서 지르지 않는다. 즉, 노래의 심장부를 피해간다.

문득 영화 시나리오 아이디어가 떠올랐다. 물론 나의 게으름 때문에 절대 실행에 옮기지는 않을 테지만, 일종의 로드무비…

주인공은 당연히 나…

여행을 극도로 싫어하는 히키코모리형 덕후이나 우연히 유튜브에서 열라 구린 리메이크를 다수 목격하고는 이래선 안되겠다 싶어서 짐 (각종 물티슈 다수)을 싸서 원곡을 망친 아티스트들을 단죄하러 떠나는 로드 무비

단죄 대상 예상 명단

1. 퍼리슬레이지의 When a man loves a woman을 부른 마이클 볼튼
2. 조니미첼의 A Case Of You를 부른 젬블
3. 퍼플레인을 부른 아담리바인
4. 레너드코헨의 첼시호텔을 부른 라나델레이

이상 끝
List of Articles
공지 [기록] 인간 박희봉에 대한 짤막한 소개... [1] 희봉 2013-08-07 43624
공지 [목록] 갖고 싶은 것들 [20] 희봉 2015-06-26 36280
공지 [링크] 몇몇 장문의 일기 들.. 희봉 2014-01-28 28398
1266 막연한 낙관 [1] 희봉 2015-07-07 1221
1265 우연히 발견한 편지 희봉 2015-07-04 1167
1264 음악을 듣는 7가지 방법 희봉 2015-06-07 1628
1263 기술(자)의 종말에 대한 강박 [1] 희봉 2015-06-02 1252
1262 김치부침개 레시피 [1] 희봉 2015-05-18 1551
1261 Happy Birthday 2 Me 희봉 2015-04-29 1234
1260 부치콜린스 명곡 TOP 5 희봉 2015-04-24 1987
1259 FUNKADELIC 명곡 TOP 8 [1] 희봉 2015-04-23 1457
1258 4월 21일 무제 일기 [3] 희봉 2015-04-21 1260
1257 타인에게 선물을 하는 2가지 방법 희봉 2015-04-08 1526
1256 여행을 하지 않는 이유 pt.2 [6] 희봉 2015-04-02 2152
1255 밀린 일기 주제 [1] 희봉 2015-04-01 1320
1254 쿠웨이트 여행기 희봉 2015-03-09 1480
1253 좋은 음악은 언제나 있고, 있었다 희봉 2015-02-22 1467
» 무제 일기 (수원의 어느 까페) 희봉 2015-02-20 14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