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 remember meeting U here in the good ol' days



자타가 공인하는 국내 최대 소울/훵키 음악 전문 사이트 희봉닷컴 선정 올해의 음반 남자 수상자는... 두구두구두구...

바로! 미카의 Life In Cartoon Motion입니다.

축하축하! -_-;; 부상은 내가 한달째 착용하고 있는 폴스미스 스카프를 드리겠어요.. 받으러 오셈... (사실 폴스미스는 미카가 걸쳐야 간지 400%)

사실 Mika의 Life in Cartoon Motion은 제가 올해 유일하게 앨범 통채로 감상한 유일한 작품입니다. 신인 가수의 데뷔작으로 싱글곡 한두개만 좋아도 준수할 판에 이렇게 B급 정서 철철 뭍어나는 간지곡들을 11곡(10곡 + 히든트렉까지)이나 넣어주다니 당신은 정말 욕심쟁이!!

사실 Mika의 저력은 국내 CF시장에서 이미 입증되었는데요, 얼핏 생각해봐도 거의 모든 곡이 우리나라 CF 배경음악으로 사용된 것같군요.. 그런데 가사는 생각해보지 않았나봐요.. 다들 사용한 곡들 가사가 -_-;;

일단 금호아시아나가 현재도 사용하고 있는 Big Girl의 가사를 보면 "나는 뚱땡이가 좋아~ 나는 뚱뚱한 여자가~ 좋아!! 날씬한 여자 데려다가 4배로 뿔려바! 하악하악! 좋아~~" 이런 내용인데;; 그럼 이제 금호아시아나는 뚱뚱한 승문원을 채용해야할 것아닌가!

그리고 국민은행이 사용하고 있는 Happy Ending같은 경우도 CF에 흐르는 가사는 "이게 네가 날 떠난 방식이야. 희망도, 영광도, 사랑따윈 없어..." ㅋㅋㅋ

그리고 SK 텔레콤 3G+에서 사용했었던 Billy Brown은 남자 게이의 일상을 다룬 내용이고...

미카의 노래들이 톡톡 튀고 쉽게 들리기때문에 CF에 갖다 쓴 것같은데 가사를 꼼꼼히 읽어봤다면 그가 특이한 취향을 가진 남자 게이라는 것을 금방 알수 있었을 텐데;; 타이틀곡인 Grace Kelly에 나오는 이 구절 처럼 말입니다.

"난 그레이스 켈리가 되고싶어요
하지만 그녀의 모든 표정이 슬퍼보여요..
그래서 난 차라리 프레디머큐리가 어떨가 싶어요...
난 미치광이 따라쟁이인가봐요"

비단 노래뿐만이 아닙니다. 생긴 것도 알프스 몽블랑에서 사슴 한마리 잡아다가 빠마 시킨 것처럼 순수하고 귀엽게 생겨먹은데다가 팔다리 기럭지는 길어서 폴스미스 하나 걸쳐놓으니 간지가 나이아가라 폭포수만큼 쏟아지더군요.. 아... 쟤도 똑같이 탄수화물 먹고 자랐을텐데 왜 나랑 저렇게도 다를까;; 자괴감이 서해안 기름때처럼 밀려오는군요...

한줄요약 - 난 미카처럼 되고싶으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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