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 remember meeting U here in the good ol' days



사교육과 집값...

이 두가지에 온 나라가 광적으로 미쳐있다...

일제시대부터 내려온 극단적인 가족이기주의의 결정판..

아직 결혼을 하지 않아서 아이가 없고 그래서 아직 사교육은 내 이야기가 아니지만, (분명 나도 열성적인 아버지가 될 것이 불보듯 뻔하므로) 언젠가 나도 자식을 더 좋은 학원/과외선생에게 보내기 위해 나의 피같은 돈을 쏟아부을 것이라고 생각하니 순간 우울해졌다.

그러고보면 사교육과 집값에 들어가는 돈만 없어도 월 200의 월급만 받아도 중산층으로써 한달에 명품 한개씩 사도 충분히 먹고 살만 할 것같긴 하다.

사교육과 집.. 이 두가지가 중산층 노동자의 월급을 블랙홀 처럼 빨아들이고 있는거지... (이명박 이 바보야, 라면값 100원 올라도 별 상관없다 그거다..)

가끔은 정말 이런 극단적인 생각도 해본다. 나라가 부동산에 대한 사유화를 금지하고 모든 집에 대해서 월세를 실시하라고 ㅋㅋㅋ 자본이득은 모두 국가의 이익으로 환수..

그럼 정말 집때메 허리띠 졸라메면서 돈 쏟아붓지 않아도 되고, 누구 집값은 올랐는데 누구 집값은 안올랐네 신경쓰지 않아도 되잖아.. 단지 월세만 오르고 내릴뿐이지.. (시장에 따른 가격결정모형으로..)

아 정말.. 이랬으면 좋겠다;; ㅠㅠ

그냥 나처럼 소심한 사람이 주식이나 땅투기같은거 신경안쓰고도 위하감 느끼지 않는 나라가 되었으면 좋겠어..

한줄요약: 부자에게 세금을! -_-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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