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 remember meeting U here in the good ol' days



일자별로 설명; ㅋ

1월 4일: 안양에 있는 Graco라는 회사;; 회사는 아주 간단해서 일하기에는 전혀 어려움이 없었다. 단, 재무담당 이사때문에 3월에 짜증 이빠이 났다-_-;; 책자에 있는 어떤 구절이 맘에 안든다고 우리 비용으로 책자 다시 찍어서 보내달라는.. 변태같은 넘;; 아우씨;; 안양으로 달려가서 뺨 한대 갈겨주고 싶었다 ㅠㅠ

1월 8일: 종로에 있는 디자인회사 레오버넷, 나의 된장기질에 불을 붙였던 아주 럭셔리한 클라이언트. 일이 다 끝난후 회사 사람들과 스테이크까지 썰러 갔다;; +_+b 회사에 대한 충성도 2g 상승... 하루짜리 회사라서 매우 아쉬웠다. 이런 회사는 2틀 나가줘야하는데;; |ㅇ_ㅇ/

1월 10일: ING계열의 부동산 회사, 엉겹결에 어사인되었지만 무슨 이유에선지 클라이언트에 방문하지 않고 우리 회사의 회의실을 하나 예약해서 하루동안 업무를 수행하였다. 회사가 자료를 그지같이 줘서 그거 다 레콘싸일하느라 똥꼬가 다 얼얼할 지경이었다 ㅠㅠ 자료좀 깔끔하게 주란 말야 ㅠㅠ

1월 12일: 이번엔 프랑스계 회사, 르그랑... 여기는 뭐 만드는 회사더라 -_-;; (회사에 대한 이해 전혀 없음 -_-) 암튼 주말에 일하러 나오라 그래서 쫌 그렇긴 했지만, 할수 없지, 스텝주제에 ㅠㅜ 여긴 우리 매니져의 끝도 없는 리뷰때문에 그 이하 스텝/시니어 회계사들이 피똥싸고 고생했던... ㅠㅠ (아.. 주관식 50문제 리뷰 너무 싫어! 답이라도 적어주지 ㅠㅠ)

1월 17,18일: 천안에 있는 ITW 특수필름이라는 회사, 금박따위를 만드는 회사같은데 자세한 건 역시나 모린다. 알고 싶지도 않고 -_-;; 첫 출장이었는데, 그럭저럭 나쁘지 않았다. 이떄까지만 해도 그럭저럭 무난한 시즌의 출발이었다;;

1월 23,24일: 1월 넷째주는 유일하게 어사인이 비어있는 주 였는데, 다른 그룹의 학교 선배인 한xx 상무님의 레이더에 포착되어 제주도로 1박 출장을 가게 된다. 제주도에 있는 그랜드 호텔인데, 생각만큼 럭셔리하진 않았다. 회사의 재무담당 팀장이 회계/세법에 해박해서 일하기는 편했다. (덕분에 말고기도 먹어보고 ㅋ) 다들 나의 제주도 1박 출장을 부러워했지만, 사실 난 별루였다. 일단 난 출장을 싫어하기 때문에 -_-;; (체력이 30%쯤 고갈됬다.. 1월을 무사히 넘길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따)

1월 28일: 수원에 있는 무궁화동산 전자.. 장애인들을 고용해서 삼성전자로부터 OEM생산을 하는 업체였는데, 3년차와 단둘이 가서 하루만에 얼른 끝내고 왔는데, 나중에 선물로 삼성전자 진공청소기를 주었다. ㅇ_ㅇb 좋아..

1월 30일(??): 어사인 없는 날이라 회사에서 점심먹고 배팅기면서 놀고있었는데 급하게 SOS호출이 와서 강남으로 뛰어갔다. 기왕 어사인할거면 첨부터 하지 -_- 나쁜 넘들.. 점심값 청구하고 싶은 마음이 굴뚝 같았다. 게다가 저녁 회식떄 술못하는 우리 인차쥐 지켜주느라고 내 얼굴이 다 빨개지도록 그쪽 상무가 주는 술을 받아마셨다 ㅠㅠ

2월 4일: 강남에 있는 모 네트워크 관련장비 회사. 그 전 주말에 자료 미리 다 받아놓고 미리 해놔서 별거 없을 줄 알았는데 -_- 인차쥐가 일감을 하나 더 주는 바람에 필드에서 띵가띵가 놀으려는 나의 계획은 물거품으로 돌아가고.. ㅠㅠ 암튼 여기도 무난히 넘어갔다; 얏호!

그리고 4일부터 14일까지 어사인이 없었다. 거의 2주 가량 회사에서 그동안 나갔떤 것을 follow-up하면서 편한 내근을 즐겼다. (와.. 시즌치고 엄청 편한데?!)라고 생각할 무렵... 슬금슬금 어둠의 그림자처럼 다가온 어사인의 물결;; ㅠㅠ

15일엔 아주 간단한 회사인 유니언스위치, 역시나 뭐하는 회산지는 알길이 없다. 2년차 선배와 단둘이 한두시간만에 뚝딱 해치워버렸다. 뿌듯했다 ㅋㅋㅋ 그리고 그날 저녁에 학교 선배인 한xx 상무님한테 매드포갈릭도 뜯어먹었다.. (좋아.. 아주 좋아.. so far so gool)

2월 18, 19일: 그 유명한 김영세(아이리버와 애니콜을 디자인했던)의 이노디자인.. 청담동에 있는 회사였는데, 사무실도 겁나게 멋지고, 화장실에서 똥싸면서 사람들 구경도 할 수 있고.. (화장실이 with view와 without view라는 두가지 버전이 잇었는데 with view라고 써진데에 들어가면 벽이 아닌 유리창으로 되어있어서 10층 아래 길거리에 사람들 지나다니는 걸 볼수 있다) 2000만원짜리 고급 커피머쉰도 있고... 아.. 이때만 해도 내 busy-season의 봄날이었지..

벗......

내게는 무시무시한 통영의 모 조선소 assign이 기다리고 있었던 것이다;; ㅠㅠ

투비컨티뉴드...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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