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 remember meeting U here in the good ol' days



지난 시즌 (이른바 12월부터 2월까지) 별로 힘들지도 않았는데, 분위기에 너무 치여서 힘들었다고 오버하고 퇴사까지 감행했던 작년에 비해서...

올해는 (적어도 아직까지는) 기대, 예상, 우려했던 것과는 다르게 순탄케 흘러가고 있다. 일의 양은 오히려 작년보다 많은 것같지만, 일단 회사의 분위기가 사뭇 다르고, 하는 일도 약간 재미/흥미/적성을 찾아가면서 해가고 있는 중이다

난 역시 딱 맞춰진 규율이 정해진 곳에서는 탁월한 반골기질로 인해 게을러지는 타입이지만, 오히려 이것저것 치 안하는 곳에서는 혼자 일/공부를 찾아서 하는 스타일인가보다.

무엇보다 좋은 건 근무지가 여의도라는 것! -_-!! (이게 은근히 중요하다, 용산엔 진짜 근무환경이 열악했거든... 주변에 식당도 변변치 않고.. 사람만 와글거리고...) 여기도 사람들이 와글 거리긴 하지만 다들 양복 빼입은 증권맨들이라서, 분위기가 시장통은 아니지..

이제 남은 한달만 잘 버텨내면 될텐데, 3월에 Pending된 일을 다 끝내야한다고 생각하니까 좀 두렵긴 하다. 어서어서 해치워버렸으면 좋겠다. (내 성격이 또, Pending된 걸 못참는 성격이라서 얼른얼른 끝내버리고 싶어한다.)

윗사람을 쪼아댈까?!! -_-;;

p.s. 작년보다 편하다곤 하지만 역시 1년차로써의 긴장감은 항상 가지고 사나보다. 어쩔수 없나바.. 얼마나 움추리고 살았으면 어깨가 단단히 뭉쳐서 목이 엄청 아파오는군..

언제쯤 어깨펴고 살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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