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 remember meeting U here in the good ol' days



우리는 가끔 자신이 좋아하는 것에 대해서 자신있게 말하기를 꺼려하곤 한다. 취향의 구림을 들켜버릴까봐

하지만 취향의 구림은 구지 무얼 좋아하는지 말하지 않아도 눈빛이나 헤어스타일, 구두, 넥타이, 옷에서 다 드러나게 되어 있으므로 그것은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이미 내가 구린 것은 온 천하가 알고 있어

그러니까 그런 것은 걱정하지 말고 말해도 좋다

그리고 자신이 좋아하는 것에 대해서 왜 좋아하는지 구구절절 설명해야 한다는 강박에 휩싸이기도 하는데 그것 역시 걱정할 필요가 없다

사실 진짜 좋아하는 건 아예 설명할 수조차 없는거니까

나는 아직도 내가 왜 프린스와 파리텍사스를 좋아하는지 "논리적"으로 설명해본적이 없다.

그냥 좋아하는거야.

뭔가 이유가 있나보다 할 때까지 막 우겨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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