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 remember meeting U here in the good ol' days



호메로스 이후, 이 세상에 존재하는 이야기는 30개 밖에 없다. 헐리우드의 시나리오 작가들은 이 30개중 하나를 차용하거나 혹은 몇몇개를 믹싱하는 행위만 할뿐이다” - 사이드필드

설마 저 위의 말이 사실일지라도, 그리고 내가 그 서른가지의 이야기들의 구조(체계)를 모두 줄줄히 꿰뚫고 있다 하더라도, 건방진 이야기가 될수밖에 없는 것이지만... 난 소설을 읽으므로서 어떤 감흥도 느끼지 못한다. 소설을 읽으므로써 어떤 감동이나 재미를 느껴야 하는지 난 도무지 것잡을수 조차 없다.

(사실 나의 감수성의 99%는 음악이 채워주고 있다)

책을 거의 읽지 않는 나에게 있어서 오직 감흥은 지적인 자극이 작용할 때인 것같다. 또는 나와 비슷한 생각을 하고 있는 사람들의 극단적인 견해와 호흡이 빠른 문체.. 지난 몇년간 이 것들을 충족시켜주지 못하는 책들은 5page도 넘겨보질 못했다.

따라서 most recently하게는, 내가 읽은(혹은 읽고있는) 책들을 구지 분류해보자면 다음과 같다

1. 무신론 : 만들어진 신
2. 자서전 : 러셀자서전(상)
3. 잡지 : GQ
4. 심심풀이 : 구조주의와 그 이후
5. 정치사회 : 유시민의 대한민국 개조론

나를 한줄 요약하자면 : 된장좌파무신론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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