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 remember meeting U here in the good ol' days



오늘 날씨도 꿀꿀한데 멋있게 입고 나가야지.. 하는 마음으로 비즈니스 캐쥬얼을 입어도 용서가 되는 하절기임에도 불구하고 모든 걸 완벽하게 갖춰입고 (심지어 넥타이까지 착용) 집을 나서는데...

정말 영화의 한장면처럼 내 눈앞에 무섭게 쏟아지는 폭우!! ㅠㅠ

씨밤...

테스토니 구두는 다시 고이 넣어두고, 다신 신고싶지 않았던 다 Renoma 네모 각 구두... 그리고 여름용으로 사놓았던 (살짝 광택나는) 그레이 정장바지에 자켓대신에 유니클로에서 구입한 와플격자무늬 후드를 입고 집을 나선다.. 그리고 폭우의 공격에 무방비로 농락당한후 사무실에 도달해보니, 엉덩이까지 옷이 흠쩍 젖어있었다..

우울해..

차라리 비가 오는 날엔 비옷을 걸치고 노란 장화를 신고 나오고 싶다.

장화신은 고양이가 되고싶어..

p.s. Millie Jackson "All The Way"노래 졸라 좋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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