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 remember meeting U here in the good ol' days



우리는 떡밥의 홍수 시대에 살고 있다. 오래전부터 작금의 사태에 대해 글을 쓰고자 하였으나 넘쳐나는 떡밥속에 나는 글쓰기를 잠시 멈추고 사태의 추이를 지켜보기로 했다.  마치 주체없이 솟아나오는 뾰루지를 한데모아 피부과엘 달려가 단박의 돈지랄로 퇴치하고자 하는 심리랄까.. 하지만 늦어버렸다..

우리는 사실 이미 늦어버렸다. 걷잡을 수 없을 정도로 우리는 민주주의의 후퇴를 "실감"하고 있다. 내가 이런 글을 쓰면서도 마음 한 구석에 꺼림찍함을 느낀다는 바로 그 사실.. "자기검열..." 우리는 이미 하고 싶은말을 할수 있는 자유를 강탈당하였다.

따라서 난 더 늦기전에... 그리고 나의 자유가 더 유린당하기 전에 시국선언에 동참하고자 한다. 밑도 끝도 없이 시작하는 나의 시국선언.. 시이~작!

1. 듣보잡을 듣보잡, 또는 드보르잡이라 부를 수 있는 자유를 허하라.

1. 서울광장을 시민에게 돌려주어라. 그리고 파란집도 내놓아라. 애즈 쑨 애즈 파시발...

1. 대운하 또는 4대강 정비, 명칭여하를 불문하고 강 주위에서 행해지는 모든 토목공사를 중지하라.

1. 여름 반팔 와이셔츠 금지안을 통과시켜라. 대신 폴로를 입자!

1. 여성 콧수염 제모 수술비용을 국가에서 전액 부담하라

1. 일요일 아침 공중파 3사 만화 프로그램을 부활시켜라

1. 티비에 혐오동물(가령 쥐...) 등은 가로 세로 2cm 크기의 모자이크를 사용하라

1. 지구촌영상음악을 부활시켜 선진 팝음악 전파에 힘쓰라

1. 마동나, 푸린스 등 팝의 거장등이 국내에서 콘서트를 개최할 수 있도록 정부에서 개런티 비용을 보전하라

1. 정부각료 청와대 인사 중에서 패션센스 꽝인 사람은 즉각 총 사퇴시키라. (가령 이동관의 1:9 가르마는 보는 이들의 행복추구권을 심각하게 훼손시키고 있음)
List of Articles
공지 [기록] 인간 박희봉에 대한 짤막한 소개... [1] 희봉 2013-08-07 43879
공지 [목록] 갖고 싶은 것들 [20] 희봉 2015-06-26 36466
공지 [링크] 몇몇 장문의 일기 들.. 희봉 2014-01-28 28577
936 말만 번지르르 하다고 한다지만... 희봉 2009-09-16 2193
935 희봉닷컴 역주행... 희봉 2009-09-06 2869
934 선생님 안녕히 가십시오... 희봉 2009-08-27 2161
933 인생의 낙이 뭘까.. 희봉 2009-08-26 2079
932 쌍용차 사태에 대하여.. [1] 희봉 2009-08-05 1912
931 유진 박과 mbc... [2] 희봉 2009-08-01 2072
930 장화신은 고양이가 되고싶다.. 희봉 2009-07-09 2257
929 트위터 재밌다.. [1] 희봉 2009-07-07 2086
928 간만에, 영화감상문 : 킨키부츠 희봉 2009-07-01 2615
927 굳바이 마이클 잭슨... 희봉 2009-06-30 2151
926 아스퍼거 신드롬 희봉 2009-06-18 3344
» 희봉닷컴 시국선언 동참;; 희봉 2009-06-13 2268
924 잘가요 노무현... 희봉 2009-05-25 2272
923 세상에 공짜는 없다. 희봉 2009-05-19 2120
922 날 기만한 사람들을 용서하지 않으리... 희봉 2009-05-13 22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