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 remember meeting U here in the good ol' days



얼마전에 누군가에게 들은 이야기인데, 이 세상에 떠돌아다니는 수많은 이야기들의 주제(?)를 딱 한가지로 정리하자면 "공짜는 없다"란다..

생각해보니 어느 정도 공감이 간다. 구지 경제학에서 이야기하는 High Risk, High Return이라는 말을 꺼내지 않더라도 말이다..

그래서인가, 난 "엄살"피우는 사람을 싫어한다. 자신이 향유하는(또는 곧 향유할) 이익에 수반되는 당연한 노력과 고통임에도 불구하고, 마치 자신만이 엄청난 부조리와 싸우고 있다는 듯이 내세우는 사람들 말이다.

그것이 참기 힘들다면? 자신이 가지고 있는 기득권/이익/쾌락을 놓으면 된다. 그것은 너무나도 명약관화하다. 자신이 이토록 괴롭게 고통받고 있는 이유는 당신이 무언가에 매달리고 있기 때문이다.

어느 순간부터 난 욕심없는 사람이 되어버린 듯하다. 이것은 나의 능력을 과소평가하거나 패배주의따위에 휩쓸려 자포자기 심정으로 마음먹은 것은 아니다. 내가 무언가 엄청난 것을 얻으려면, 그 반대급부로 내가 가지고 있는 에너지를 온통 쏟아부어야 한다는 사실을 깨닫고 나서부터다. 이 곳에서 수차례 언급했지만 난 기력과 정력이 넘치는 사람이 아니다. 마치 돈이 없으니 아울렛이나 세일기간을 노리는 합리적인 소비자와 같다고 할까..

난 요령 껏 살고싶다. 세상에 공짜는 없지만, 나는 되도록이면 적게 지불하고 많이 얻어가고 싶다. 세상에 공짜는 없지만 가끔 세일기간은 존재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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