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 remember meeting U here in the good ol' days



시즌이 끝났다.. 3개월간 너무나 정신없이 달려온.. 거칠게 달려온 짐승처럼 내 눈은 붉게 충혈되어 있고, 입에서는 단내가 난다. 마음은 상처받았고, 몸은 지쳐있다.

시즌이 끝나고 두 사람이 퇴사를 한다. 지난해 이맘때부터 7명째 퇴사란다. 우리팀에서만.. 사기는 점점 떨어져만간다.

아니... 드디어 병에 걸려버렸다.

* 염병: 지금 하고있는 것만 빼면 무엇이든 하겠다는 무기력증

이 병이 시간이 흘러 치유가 될지, 아니면 결국 어떤 행동으로 이어질지 나는 알 수 없다. 불과 4개월전 이직을 결심하던 때 나의 굳건한 마음은 산산조각이 나버렸다. 나와 내 주변 동료들이 불쌍할 뿐이다.

[심의상 삭제된 단락임...]

모르겠다. 시즌이 끝났음에도 내 마음은 조마조마하고, 위태롭다. 내 마음의 안정은 언제쯤 올 수 있을까...

행복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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