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 remember meeting U here in the good ol' days



벌써 입사한지 거의 한달이 다 되간다;; 새로운 곳에서 새로운 사람들과 적응한다는 것은 재밌기도 하고, 스트레스 받는 일이기도 하다. 새로운 일에 적응해야 하고, 이곳의 조직문화나 습관에도 길들여져야 한다. 나는 지난 2년간 어떻게 살아왔을까..

(다행히 집단구타나 욕설, 비방, 얼차려(-_-;;)등이 없는 걸로 봐서 이곳사람들이 나를 혐오하는 것같진 않다. 참 다행 -_-v)

이제 약 일주일 정도 지나고 1월이 오면 바빠지겠지. 일단 1월이 시작하자마자 2주간 부산 출장이 있다. 2년전, 1년차때 하루 출장 보내려고해도 매니져한테 바득바득 우겨서 출장안가겠다고 때쓰던 철없던 시절에 비하면 나도 이제 많이 "사회화(!)"가 되었나보다.

앞으로 시즌 3달.. 어떻게 흘러갈 것인지 기대반,걱정반 하려고 했으나 사실 기대10%, 걱정90%다. 마음의 여유가 없으니 히봉닷컴에도 글이나 사진을 잘 못 올렸던 것같다.

그런데 내가 이직을 준비하던 지난 10월부터 마음의 여유가 있었던 적이 있었나?

아니.. 내가 입사한 이래로 그랬던 적이 있었나... 왜 이렇게 마음에 여유가 없는지 모르겠다.. 뭐가 그렇게 바쁜지...

"9시가 넘었는데 왜 안왔엉?!"라는 상무님의 전화통화가 파티션을 넘어 들리는 와중에, 허브티 한잔을 마시면서 여유를 즐기고 있다.

내가 과연 여유를 즐길 수 있는 형편인지 사실 잘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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