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 remember meeting U here in the good ol' days



왜 그걸 묻는거죠?

난 아무것도 안할거에요.. 뉴욕에 뭘 하러 가는게 아니고, 그냥 아무것도 하지 않기 위해서 뉴욕엘 가는거니까.. 내가 일하기 싫어서, 놀러가는건데.. 왜 열심히 일하기 싫어서 나가는 사람에게 "열심히 놀지 않는 것"에 대해서 의문들을 가지시는지? 정말이에요.. 내가 미국에서 뭔가 대단한 걸 할거라고 기대하지 마세요.. 난 정말 아무것도 하지 않을 테니까...

그러니까 나에게 뭔가 강요하듯 질문하지 마세요.. 난 정말 한심한 녀석이고, 그렇지 않다는 것을 증명하기 위해 애쓰지 않기로 했어요..

just like who i am...

박희봉의 무한도전 시즌 4 잠시 종료..

과학고 - 서울대학교 - 회계사 합격.. 겉으로 보기에 탄탄대로를 걸어온 것같은 나의 30년 인생은 사실 가진 것이 약간의 머리와, 오기와 열등감 밖에 없는 나약한 남자의 무한도전. 내가 이제껏 성취한 모든 것은 사실 나의 그릇에 넘치는 것이었지만, 한번 달리기 시작한 이후, 넘어질 것같으면서도 넘어지지 않는 아슬아슬함으로 쭈욱 달려올 수 밖에 없었던. 하지만 나는 항상 알고 있습니다. 지금 나에게 주어진 것들은 나의 능력 이상의 것들이라고..

그래서 잠시 이 힘든 역기를 내려놓기로 했어요.. 잠시 내려놓고 숨을 좀 고른다음에.. 내가 어떤 역기를 들어야할지. 아니 역기를 다시 들어야할지부터 고민하기로 했답니다.. 하지만 뭔가 거대한 걸 구상하거나 준비하고 있는게 아니에요

난 단지 그냥 당분간 아무것도 하기 싫을 뿐...

영병 being 염병...
희봉 being 희봉...

근데 왜 아무것도 하지 않을 거면서 뉴욕엘 가냐구?

폼나게 놀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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