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 remember meeting U here in the good ol' days



매맞는 아내가 참다 못해 이혼서류를 내밀었는데 갑자기 남편이 급변하여 굽네치킨(!)에 꽃다발을 들고 아내 앞에서 무릎을 꿇고 치킨 쏘스같은 눈물을 흘린다.

손을 꼭 잡고.

"잘해보자.. 너 이러는거 아니야.. 어떡게든 잘해볼 생각을 해야지.. 이혼을 하면 되냐?"
"WTF?"

"여보.. 일단 6개월 시간 줄테니까 다른 남자 사귀고 와봐.. 이혼은 일단 하지 말고.."
"시카고헤럴드트리뷴?!!!!"

"아니면, 내가 이제부터 칼퇴근해서 일찍 집에 돌아올게.. 나랑 재밌게 놀자.."
"카이저소제막시무저!!!"

그냥 이혼 도장 찍으란 말이야!

잠시나마 홀아비로 불쌍하게 늙어갈 당신을 걱정했었던 내가 한심할 지경!!

희봉

2010.08.16 16:28:12

굽네치킨 광고아님.. 나 굽네치킨 한번도 먹어본적 없음..

희봉

2010.08.16 16:29:40

치킨은 비비큐 닭다리 모음이 맛있지;; 냠냠;;

희봉

2010.08.17 16:12:27

벼슬도 내가 하기 싫음 안하는건데 못가게 하겠다는 당신 정말 구제불능이야.. 엿이나 먹어!

희봉

2010.08.18 11:19:06

담판지으러 갔더니 모르쇠로 일관.. 본부장이랑 얘기하래.. 그러지 뭐..

희봉

2010.08.18 21:48:21

오늘 나한테 "너는 왜 그렇게 니 생각밖에 못하냐?!"그러면서 역적내는데.. ㅋㅋㅋ 이거 마치 촛불집회 한번 나갔다고 체게바라가 나한테 빨갱이라고 지탄하는 것같았다능... 삼일회계법인에서 대표적으로 자기 생각밖에 못하면서 살아왔었던 사람이 누구지..

희봉

2010.08.19 16:20:30

오늘은 다시 착한 남자모드로 돌변해서 전화하시는 상무님.. 아.. 이러다가 노이로제 걸리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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