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 remember meeting U here in the good ol' days



"요즘 몸이 영 전같지 않아서.." 라는 말은 내게 성립되지 않음 -_- 정정(?)했던 적이 없으니까.. 올바른 표현법은 "몸이 전보다 훨씬 더 안좋아서..." 두달간 골골댐을 끝내고 어제 드디어 한의원을 제 발로 찾아갔다.

진맥을 다 하고나서 보약 2재를 지었다. 이제 오늘부터 약 한달간 보약먹는 기간임.. 9월 20일에 MIKA공연 가서 RPM 50의 헤드벵잉과 13000데시벨의 떼창, 그리고 물벼룩 급의 점프를 선보이겠어..

원래 너무 체력이 저하되서 이걸 핑계로 회사를 한달 정도 쉴까 생각했는데, 일단 지켜보겠다. 그리고 한달 정도 쉬게 되면 기회비용이 너무 큰 것같아. 일단 월급 못받는거에.. 못 받는 기간에 내가 더 쓰게 되는 돈까지 생각하면..

다들 이런 기회비용때문에 회사를 관두지 못하고 꾸역구역 다니는 거겠지만..

회사의 친한 매니져와 이런 저런 얘기를 하다가, 요즘 체력이 너무 저하되서 힘들다고 하니까 이해가 안된다는 표정으로 매일 날새는 것도 아니면서 무슨 체력이 그렇게 저하되냐고 반문했다.

그게 사실 약간 공격적으로 느껴졌는데.. 그런 편견때문에 내 몸이 힘들다는 말을 못 꺼내고 있었던 듯 하다.

그런데 다들 책상머리에 12시간 앉는다고 해서 모두들 서울대에 가고, 모두들 사법고시에 합격하는건 아니잖아..

우리는 모두 다르다. 너무나..

그러니까 자신의 기준으로 다른 사람을 재단하지 말아줘.. 특히 나같은 사람한테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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