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 remember meeting U here in the good ol' days



지난주 일요일 오후 청담동 청담"안" 맞은 편에 위치한 레스토랑 "테이스팅룸".. 약속이 있어 식당 입구에서 핸드폰을 만지작 거리고 있는데..

무언가 낯익은 사람이 내 눈앞에 쓰윽

어라.. 누구지..? 너무 낯익어서 내 친구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조금 이쁜 것도 같아.. 이건 그냥 기분 탓이겠지.. 그런데 저 친구는 누구일까? 대학교 친구일까.. 아니면 회사에서 본 사람일까. 누구지..

내가 원래 사람 얼굴 잘 기억 못하는 그런 놈이긴 한데... 그럼에도 저렇게 또렷히 기억나는 저 얼굴은 누구일까 계속 궁금..

그런데 그를 뒤쫒아온 또다른 소녀시대 멤버인 써니를 보면서, 내 앞을 지나가고 있는 이 아이가 바로 태연임을 알게 되었다.

(말로는 길게 썼지만 이게 불과 2~3초 안에 벌어진 일임..)

내가 소녀시대를 그리 좋아하지 않았음에도 1류 연예인을 코 앞에서 보게되니 다리에 힘이 풀리고, 심장이 벌렁벌렁...

그래도 매우 쿨한 척 핸드폰만 만지작 거리면서 시선을 주지 않았다. 난 쿨하니까.. 라고 생각하면서 핸드폰으로 트위터와 페이스북을 접속해 온갖 설레발을 다 떨고 있는 와중에, 식당 안으로 들어갔던 태연과 써니가 다시 나왔다. 2층으로 올라가려는 듯.. 그래서 이번엔 진짜 거의 20센치도 안되는 거리에서 태연과 써니가 나를 통과..

하앍...


사족1. 밥을 먹고 있는데 바로 앞 테이블에 제시카가 앉았다. 따로 온듯..

사족2. 사실 내가 길거리에서 유명인보고 제일 놀랐던 적은 유시민을 봤을때다. 내가 너무 놀라서 큰 소리로 "유시민이닷!!!!!!!!!!" 옆에 있던 (옛) 여자친구가 너무 놀라 땅바닥에 주저 앉을 정도로..

한줄결론. 태연보다 유시밍~ 앗힝.. 그래도 가카를 직접 보는게 훨씬 더 떨릴것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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