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 remember meeting U here in the good ol' days



11월은 "이사의 달"이다. 4년만에 서식처를 옮기기로 결정했기 때문이다. 장가가라는 압박에 따른 스트레스를 이사로 막고 있다고 해야하나;;

그 과정들...

STEP1. 방 계약하기

용문동 일반 주택에서 신계동 빌라로 이전. 전세값 2배 상승.. 돈 없어서 전액 대출..

STEP2. 포장이사 계약하기

이것저것 알아보기 귀찮아서 제일 유명하고 (비싼) 대한통운 포장이사 계약. 이번달 26일로 이사날짜 확정

STEP3. 버리기

그동안 입지 않던 옷들 대거 정리, 집 앞에 있는 헌옷 수거함에 무려 3회 왕복.. 2006년 삼일회계법인에 입사할때 처음 샀었던 쓰리버튼 TNGT 수트도 드디어.. (엄마 미안해요;;)

사족: 왤케 옷을 버리기가 힘들었던 것일까.. 입지도 않을 거면서.. 꼭 옷을 버릴때가 되면 "집에서라도 입으면 되지"라고 안버렷었는데.. 그리고 사연이 있는 옷들도 있었고... 하지만 이제 다 버리기로 결심했다. 버리고 나니 시원해..

STEP4. 장만하기

새로 살림을 시작한다는 생각에 들떠 이것저것 구입시작. 새로 이사가는 곳에 주차장이 있어서 자동차를 끌고 다닐 생각에 차량용품들도 사기 시작..

- IKEA Coffee Table
- IKEA Stool (2EA)
- 크로슬리 턴테이블 (연한 푸른색)
- 네비게이션
- 카팩
- 멀티시거잭

지금 제일 하고 싶은건 내 자동차에 프린스 얼굴을 하나 스티커로 제작해서 붙이고 싶은데 어디어 어느 크기고 어떤 얼굴을 붙여야할지 되게 고민... 

추신. 앞으로 서울 시내에서 프린스 얼굴붙인 2004년식 옥색 라세티를 보게 되면 저한테 빵빵거려주세요

부록.

지금 들뜬 마음에 사려고, 또는 하려고 하고 있는 것들..

- 32인치 LCD티비 (이거 사면 거의 독신선언이기 때문에 절대 하지 않으려고..)
- 각종 주방기기
- 각종 욕실용품
- 반신욕조
- 옷장
- 화이트보드

희봉

2011.11.11 15:07:23

내가 이사간다니까 왜 다들 벽지를 보라색으로 칠하라고 난리지? ㅋㅋㅋㅋ 한두명이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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