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 remember meeting U here in the good ol' days



어제 저녁에 들은건데 울적하면

"내일 제일 예쁜 옷을 입고, 맛잇는거 먹는 상상을 해"

이 처방이 나에게 별로 효과가 없는 이유는

1. 나는 항상 제일 예쁜 옷을 입고 (물론 내 스스로의 기준에서만)
2. 나는 먹는거엔 애초에 관심이 없어

그런데 오늘은 비즈니스캐쥬얼day라서 특별히 더 예쁘게 입고 나왔다. 오랫만에 싱글맨의 오프닝처럼... 짧지 않은 아침시간을 보내고, 여유롭게 나를 꾸미고 집에서 나왔다.

그런데 왁스를 칠하며 머리를 만질때마다 느끼는 거지만, 아직은 내 머리숱이 풍성하다는 안도감.. 그런데 요즘 내 친구들을 보면 탈모가 시작&진행되는 사람들이 많아서 걱정이 된다. 마치 탈무드 첫이야기에서 굴뚝청소하는 아이들 이야기처럼.. 다른 사람의 머리를 보면서 내 머리숱이 걱정된다고 해야하나..

키도 작은데 머리숱마져 없으면 안될텐데;;;


두줄요약:
1. 패션엔 관심많아도 맛집찾아다니는건 내 스타일이 아님
2. 지금은 머리숱걱정없이 왁스로 떡칠을 하지만, 친구들을 보면 슬슬 걱정되기 시작

희봉

2011.10.10 22:57:27

방금 인터파크 도서에서 구입한 것

1. 레너드코헨 스튜디오 앨범 컴플릿트 박스셋
2. 은하수를 여행하는 히치하이커를 위한 가이드 양장본
3. 2001: 스페이스오디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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