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 remember meeting U here in the good ol' days



만약 이세상에 "아리송" 지수가 있다면 그간 인류의 역사가 그동안 기록한 아리송함보다 최근 5년간 싸이월드/트위터를 통해 배설된 아리송함 지수가 훨씬 높을 것이다. 그러다보니 이제 아리송함에 대한 신비로움보다는 약간의 피로감이 몰려온다

이제 누군가의 블로그를 방문하거나 트위터에서 누군가를 follow하게 되었을때 처음 5분간 글을 읽어서 뭔 소리하는 지 모르겠으면 그냥 닫아버린다. 이제 나이가 먹어서인지 그런 뜬구름잡는 듯하고 있어보이는 글을 보면서 해석할 시간이 없단 말이지. 내 자신이 여유가 없어졌어

내 자신도 모르겠는데 남의 복잡한 머리속까지 들여다볼 겨를이 없다고..

그러니까 쉽게 말해줘. 당신들 전부!

나는 다 큰 사람인데.. 왜 남들이 이해하는 만큼 이해 못하는거지? 당신들 책임인거야

추신1. 그러고보니 나도 이곳에다가 아리송한 문구를 많이 넣어놓았지.. 때론 어떤 목적의식이 있엇을 때도 있었고, 때론 정말 그렇게밖에 표현못할때도 있었지

추신2. 그러다보니 이젠 노래 가사를 들어도 뭔가 확 와닿는게 좋다.

레너드코헨 노래를 들어봐. 아리송하기도 하지만 가끔은 확 와닿는 구절이 있다. 첼시호텔 no.2에서 내가 제일 좋아하는 가사는 이거다..

"당신은 잘생긴 사람을 좋아한다고 했지만, 나에겐 예외라고 했어.."

희봉

2011.09.29 00:13:02

하지만 모든 예술과 사랑은 그 아리송함의 영역속에서 잉태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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