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 remember meeting U here in the good ol' days



레니크라비츠를 디벼주마 제2탄

들어가기앞서 - mp3가 없으신 분들은 제게 요청하시거나, 아니면 아래 사이트에 들어가서 들으세요, 태그정리는 좀 엉망인것 같은데 앵간한 곡들은 다 있는 것같네요..

http://grooveshark.com/

자 그럼 이제 시작!

레니크라비츠가 힛트곡 모음집인 Greatest Hits를 발매하고 Again과 American Woman을 추가로 힛트시키면서 프린스가 주춤하던 때 Black Rock의 왕좌를 향해 거칠게 돌진합니다.

그리고 트레이드마크와도 같았던 긴 레게머리를 짧게자르고 졸려보이는 눈두덩이를 에비에이터 선글라스로 두툼하게 가린 세숫대야를 대문짝만하게 박아놓고 앨범 이름도 떡 하니 LENNY… 아마 이때쯤 톰쿠르즈와 헤어진 니콜키드만을 사귄 것같긴 하던데.. (니콜키드만이 레니와 헤어진 후 상당히 힘들어 했다고 합니다.)

사실 요 때 앨범 발매 광고를 서울시 곳곳에 붙여놓았었는데 그게 내한공연 포스터인 줄 알고 낚였던 기억이 있네요, 그랬던 레니가 실제로 내한을 하다니!!

으어엌!

정규앨범 6집. LENNY

힛트곡모음집을 발매했다는 것 자체가 한 아티스트로서 어느 정도 무언가를 이룩했다는 뜻일까요, 사실 6집 이후로의 레니는 제가 보았을 때 1,2,3집에서 선보였던 변신은 그닥 없었던 듯 합니다. 그 대신에 자신의 음악 색깔 (자기만의 공식?)을 거리낌없이 보여주는데 노력한 듯 싶네요

그 첫걸음이 레니.. 사실 이때부터 다소 "뻔한" 레니의 음악적 스펙트럼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관심의 끈을 살짝 느슨하게 한 것이 사실이지만, "레니는 썩어도 준치"라서 기대하지 않고 들으면 어느 정도의 퀄리티는 꾸준히 보장합니다.

롤러코스터타듯이 오르락내리락하는 프린스랑은 사뭇 다른..

싱글컷트된 Dig In은 사실 좀 과하다 싶을 정도로 스트레이트심플록앤롤인데 이게 또 신기하게 듣다보면 좋아집니다. 항공모함에서 찍은 뮤직비디오도 뽀대나고.. (이거 제 마지막 공연때 공연곡 중 하나였는데 ㅋㅋㅋ)

추천곡 - 어제는갔네, 날믿어, 백마일밖에서, 댁은내맘속에있었네

희봉닷컴 맘대루 평점 - 별3개반



정규앨범 7집 - 뱁티즘

아프로머리 대신 곱게(?!) 기른 머리와 플라잉브이 기타와 함께 빨간 페인트에 자신의 몸을 반신욕하고 있는 자극적인 앨범 커버와 함께 구루부한 락앤롤 넘버 "락앤롤 전도사"가 울려 퍼집니다.

그리고 무식(?)하게 막 후리는 하지만 속시원한 락앤롤 넘버 "숙녀"를 뒤로하고 제가 이 앨범에서 제일 좋아하는 "Calling All Angels"이 나옵니다. 이 노래는 레니의 후기 발라드의 하나의 스탠다드와도 같은 곡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단순하게 쭈욱 뽑아낸 것같은 소울 발라드.. 레니의 보이스가 아니면 절대로 이런 단순한 발라드를 소울풀하게 뽑아내지 못할 것같네요.

"역시 가수한테는 목소리가 깡패라능.."

그리고 간만에 레니가 선사하는 heavy deep FUNK넘버인 시스타맘마러버는 슬라이&패밀리스톤의 사골을 3박4일은 우려낸 것같은 진한 구루부..

추천곡 - 숙녀, 모든천사를불러, 시스타맘마러버, 뱁타이즈, 내인생가지고난뭐한겨, 운명

희봉닷컴 맘대루 평점 - 별4개 반 (새로운것은 없어도 일단 곡들이 너므나 좋다)


레니8집 - 러브 레볼루션

다시 짧게 자른 머리, 가죽자켓을 입은 깔끔한 흑백사진의 커버.. 별 감흥없는 첫 두곡을 건너뛰고 그간 레니에게서 찾아볼 수 없었던 "휘향찬란"한 편곡이 보이는 "굿 모닝", 그리고 전작부터 완성된 레니표 "단순심플소울발라드" I'll be Waiting… 이 귀를 잡아 끕니다.

그리고 레니 초기 어쿠스틱 소울 발라드 냄새가 짙에 풍기는 I Love The Rain이 흘러나옵니다. 제가 이 앨범에서 사랑하는 곡 중에 하나.. 그리고 블루지한 감성을 한층 더 우울하게 감싸주는 "길고 슬픈 안녕"..

그리고나서 울다가 웃으면 똥꼬에서 뿔나는데 갑자기 흥겨운 곡으로 넘어가버리네요, 전작의 시스타맘마러버 급의 흥겨운 구루부를 선사하는 "새벽까지 춤을~"

그리고 레니크라비츠가 커티스메이필드의 영향을 상당히 많이 받았음을 고백하는 uncharted terrain이 나옵니다. 그리고 제가 이 앨범에서 제일 놀란 블루스 물씬 풍기는 confused를 끝으로 앨범의 대단원의 막이 내립니다.

사실 후기 레니크라비츠는 별 기대안하고 그냥 평작만 해도 좋아라는 기분으로 들어서인지 역시나 이 앨범 역시 저에게는 상당한 만족도를 주고 있네요, 레니나 이정도로 8장의 앨범을 준수한 수준으로 내지 다른 아티스트같았으면 2~3장으로 레파토리가 바닥났을텐데 말이죠..

추천곡 - 좋은아침, 나대기중, 난비가좋아, 길고슬픈이별, 해뜰때까지춤을,혼란스러운

희봉닷컴 맘대루 평점 - 별3개반


레니9집 - 블랙 & 화이트 아메리카

사실 이 앨범은 제가 감상평을 적을만큼 많이 들어보지 않은 앨범이라 제 추천곡을 적는 수준에서 마치겠습니다.

추천곡 - 타이틀곡, 부기드롭, 스탠드, 푸쉬, 당신없인못살아


부디 레니크라비츠 콘서트를 즐기시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셨기를. 그리고 레니크라비츠 콘서트에서 저를 찾지 마세요;; ㅎㅎㅎ

희봉

2012.02.15 00:09:51

it was LENNY when...

희봉

2012.05.03 01:10:54

when i was in2 u...
List of Articles
공지 [기록] 인간 박희봉에 대한 짤막한 소개... [1] 희봉 2013-08-07 43866
공지 [목록] 갖고 싶은 것들 [20] 희봉 2015-06-26 36449
공지 [링크] 몇몇 장문의 일기 들.. 희봉 2014-01-28 28565
1071 내가 가장 사랑하는 Bar "체리빛 달 아래서"에 대한 찬가... 희봉 2012-03-26 2506
1070 운전을 시작하고나서부터 달라진 것.. [2] 희봉 2012-03-25 1913
1069 선택은 구려.. 짜증나.. [3] 희봉 2012-03-09 1884
1068 내 개그코드... [1] 희봉 2012-03-06 1842
1067 수박 겉핡기 시리즈 1편 - 스타워즈 [2] 희봉 2012-03-05 2208
1066 공연의 추억... [1] 희봉 2012-03-02 1972
1065 Get To Know Ya... 희봉 2012-02-24 1762
1064 트루먼쇼같은 망상.. 그리고 엉뚱한 생각들.. [2] 희봉 2012-02-21 1916
1063 음악이 멋졌던 영화들... 희봉 2012-02-17 92367
» 레니크라비츠를 디벼주마 pt.2 [2] 희봉 2012-02-15 1951
1061 레니크라비츠 내한 특집 - 레니를 디벼주마 pt.1 [2] 희봉 2012-02-13 2258
1060 영화에 대한 금언... [1] 희봉 2012-02-10 1708
1059 시는 내 인생이 타고 남은 재와도 같은 것... [3] 희봉 2012-02-04 2154
1058 내 주위의 아끼는 사람들에게 칭찬note를 써줘야겠어 희봉 2012-02-03 1913
1057 [기록] 2007년 9월 이후 나는 어떻게 살아왔나.. 희봉 2012-02-02 2458